20161210 - 양평 노지 당일 + 노스피크 EX 어닝 설치기

20161210 - 양평 노지 당일 + 노스피크 EX 어닝 설치기

2016. 12. 13. 16:31캐..캐..캠핑!?/드드드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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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노지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입장료 : 무료 

개수대 : X

화장실 : 1군데

샤워시설 : X 

전기 : 불가  

거리 : 서울 잠실 기준 63 키로 정도 (50분 ~ 1시간)



평점 : 5점 만점에 4.5점 ! 

        

장점 - 넉넉하게 1시간이면 간다. 차 안막힐때만,, 

         노지라, 장소 지정도 내맘대로, 사이트 구성도 내맘대로, 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다.

         바로 앞이 강변이라 여름에 물놀이가 가능할 것 같다. 

         

      

단점 - 노지라고는 하지만, 원체 많이 알려져있어, 성수기엔 자리가 없다 ;;

         개수대가 없어, 물을 꽤 많이 챙겨와야 한다. 

         물 말고는 전기, 화장실 이런건 개인적으로는 별로 단점으로 여기지 않는다.

         자연속에서 캠핑을 즐기고 싶어, 무료 캠핑장이나 노지/오지를 찾아 다니는건데, 

         엄청 더럽게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ㅠㅠ  

         남들이 더렵혀 놓은거, 버려놓은거, 궁시렁대며 치우긴 하는데, 

         그럴때마다 기분이 좀 안좋은 건 사실이다. 






노스피크 EX 어닝이랑


난로 두개를 받고나서 얼른 캠핑장에 가서 사용을 해보고 싶었다.



좀처럼 주말에 시간이 나지 않아, 무작정 일어나자마자 차에 실고 출발~


아침에 자고 있는 기배미를 깨워서 태우고, 율리교에 도착~!

도착했을 때,

저 멀리 멋진 티피텐트 한 동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오랜만이다~ 율리교



대충 짐을 내리고,


페리노 부터 설치~!

겨,,겨울이라 그런건가? 허리가..... 에어펌프도 사놓긴 했는데, 여긴 전...전기가...


난로 두 개!! 


스트레치 코드 네 개로 저렇게 해놓으니, 덜컹거리는 소리도 하나도 안나고, 꽉 잡아줘서 좋다.


이건 난로 살 때 들어있던 스티로폼을 연소통 옆에 넣고, 안쓰는 담요를 위에 넣었더니 꽉 고정된다.

근데, 연료통 위에 문은 고정이 안되, 차에서 소리가;;


반사식 연료통에 기름을 넣고,


연료통 삽입



2460 kcal의 열량으로 420 X 300 사이즈의 페리노를 뜨끈뜨끈하게 해줄 수 있을까??

결론은 NO~인 것 같다. 

난 추위를 많이 안타서 가능할거 같기도 하고;;;; 


이 날 기온이 영하 5도였는데, 좀 부족하더라 ㅎㅎㅎ

써큘틀고, 전기장판깔고 하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다.


헌데, 이 날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지 못 한게, 

기배미 이 약골자식이 계속 춥다고 징징거려서, 난로 두 개를 다 틀어버렸다.


제대로 해보려면, 페리노 문 다 닫고, 반사식만 틀어놓고, 좀 듬직허니 기다려 봤어야 했는데,,

하긴 온도계도 안가져갔다 ㅋㅋㅋㅋ 



이제 노스피크 EX 어닝을 설치할 차례~!


으어,,,, 색감이 너무 이쁘다 



가방, 본체, 수선킷, 팩, 로프 등등이 들어있다. 


오~ 이 부분이 텐트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쫀쫀이 같은걸로 되어 있다. 


우선 어닝을 펼치고, 


텐트 입구 부분에 뒤집어 씌운다. 


앗! 가이로프를 안 달아놨다 ㅠㅠㅠㅠ


이 날 가장 힘든 작업이었다. 


아, 저런 섬세한 작업은 정말 힘들다. 


이 사진이 내가 딱 한 번 설치해 본, 노스피크 어닝을 중고로 내놓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페리노는 총 한개의 에어폴대가 있고, 중간 중간 세 군데에 저렇게 주황색 폴대가 세워져있는데,

내가 바람을 빵빵하게 안 넣어서 그런건지, 종특인지 ㅋ 

폴대가 꺾여 있을 때가 많다. 



이렇게, 왼쪽 1번 폴대가 구부러져 있다.


안에서 봐도 구부러져 있다.

바닥에 붙어있는 에어폴대가 좀 더 가장자리로 붙어야 할 것 같다.


사실 이게 AS가 안되는거라 ㅋ 바람 빵빵하게 넣었다가 터질까봐 ㅋㅋ

그리고 솔직히 힘들어서 대충 자립될 정도로만 넣어서 그렇다. ㅋ 


암튼 어닝을 뒤집어 씌우는 순간, 제일 앞부분의 1번 폴대가 주저앉는다 ㅠㅠ 

노스피크 A4 나 A5는 영상을 확인해 보니, 어닝과 연결하는 부위에 

포치폴이 달려 있어, 어닝의 씌우고 포치폴을 체결하면, 어느 정도 받쳐주는 것 같다. 

하긴, 원래 노스피크 전용 제품이니까 ㅠㅠ 



암튼, 계속 설치를 해본다.

폴대를 슬리브에 넣어, 


일으켜 세워준 후, 


고정시켜준다.


귀찮아서 어닝 폴대 부분에는 팩다운도 안했다. 


바람이 엄청 불었는데, 앞쪽에 스트링 두 개 당겨서 박아주니, 안정적이다. 


5 M 더하기


140 cm 는 총 640 cm의 거함으로 변신했다. 



호오~ 이게 전,,,전실이라는 겐가?


넓진 않다 ㅋㅋㅋㅋ  그렇다고 그리 좁지도 않고 

90X40 사이즈 미니3폴딩 넣고, 의자 두 개 넣었더니 꽉찬다.



기배미는 좀 따듯해졌는지, 얼굴이 풀렸다.


확실히 전실이 있으니, 좋다. 

2~3명은 충분하다 



페리노가 바닥일체형이라, 전실이라고 해봤자, 대략 폭 300 X 길이 200 정도의 공간 밖에 안된다. 


그러다가 좌식으로 쓰시는 분 후기를 보고 나니 눈이 떠졌다.

가장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노스피크 어닝을 설치해 생기는, 300 X 200 의 공간에 자립되는 이너텐트를 설치하고,

420 X 300의 페리노 바닥을 통으로 전실로 쓰는 방법이다. 


헌데, 페리노를 통으로 전실로 사용하면, 저 바닥일체형 바닥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

안그래도 애들을 두 세명에서 많게는 대 여섯명까지 데리고 다니는데, 

쏟고, 흘리고, 찢어지고, 난리도 아닐 것 같다.... 

결국은 청소하고 치우기 귀찮음;;


결국 겨울텐트를 따로 알아보기로 하고, 어닝은 아쉽지만 중고 장터로ㅠㅠㅠㅠ


어떻게든 페리노를 살려서 동계텐트로 쓰려고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봤다. 


1. 보기에 구려보여도, 노스피크 어닝으로 그냥 쓰자.

- 공간도 그렇고, 페리노를 통으로 쓰려면 이너도 따로 사야되고,

힘들게 설치를 마치고, 쭈그러진 페리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플 것 같다.

(근데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다른 분이 영천에서 설치하신거를 봤는데, 

마치 일체형?인 것 처럼 각을 잘 잡으셨더라 ㅎㅎㅎ)

거기다 페리노를 통으로 전실로 쓰려면, 청소를 최소화 하기 위해 ㅎㅎ 

코스트코 방수포를 하나 더 사서 깔아야 한다. 

그럼 너무 귀찮을 것 같다 ㅠㅠ

페리노 치고, 어닝 치고, 이너텐트 치고, 전실에 방수포 깔고 ㅎㅎㅎㅎ 


2. 그냥 페리노만 딸랑 갖고 쓰자.

- 우리 세가족 쓰는데, 전혀 문제없다. 

문제는 우리 세가족만 캠핑을 간 적이 단 한번도 없다는거ㅋㅋ

보통 아빠 2~3, 애들 3~4명이라, 동계에 저 안에서 숙식을 해결할 생각을 하니 오금이 저린다.


3. 페리노 앞에 체결하는 캐노피를 설치해 놓은 다음, 

우레탄창을 제작해서 전실을 만든다! 

- 이건 실제로 천막집에 전화해서 알아봤다.

제작비가 어마어마하다 ㅋㅋㅋ 

그냥 우레탄 비닐만 사면 저렴한데, 거기에 스커트 달고, 아일렛 달고, 지퍼/찍찍이 달고, 

어쩌고 하면, 그냥 가성비 좋은 리빙쉘텐트를 사는게 나을 거 같다. 


4. 그래서 에잇 페리노고 뭐고 다 팔아치우고, 동계에 쓸 리빙쉘을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페리노 팔아봤자 15만원이나 받을까 ㅋㅋ 

그리고 은근 정이 들어서, 그냥 쓰기로 결심했다.  


5. 결국엔 지금 여름용 텐트, 페리노 이렇게 텐트를 두 개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하나 더 사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다 미쳤어 



대충 설치를 마치고, 율리교 주변을 둘러봤다.


똥차와 쭈글한 텐트도 햇빛 받고 멀리서 보면 이렇게 멋지다!






여름 성수기엔 저기 안전요원 아저씨들이 오신다.

어떤 분이 저 연결부위 보고 빤쓰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빤쓰라기보다는 몸빼바지 같다. 

노스피크에 연결한거 보니까 완전 깔끔하던데 ㅠㅠ 



율리교 부근의 땅은 왕자갈들이 많다.

광탄리도 비슷하고, 홍천밤벌유원지도 이렇다. 엄청 울퉁불퉁함

잘못 자면 등 베긴다. 


다시 산책을 했다.


앗,, 누가 불을 피웠나보다.


헐 여긴 두 군데,, 


강에다 재를 버리는 건 아니지,,,,,


헐~


 그리 넓은 장소도 아닌데, 한 두 군데가 아니다;;


돌로 숨겨놨다. 


노지, 오지에서는 가급적이면 불을 피우지 말고, 

피운다면, 화로대를 사용하고 깨끗이 청소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대충 불펴놓고 가는게 편하겠지만,

결국은 이런 무료 캠핑장들이 하나 둘 사라지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ㅠㅠㅠㅠ 




다시 율리교 다리가 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화장실




음~ 자연발효위생 화장실이다.

뭔가 과학적인 듯 하나, 

그냥 덩을 안치우고 절로 발효되게 놔둔다는거 아닌가!?

뭐, 이거라도 있는게 어디야 ㅋ 


율리교


저 포대기 쌓아놓은 곳으로 내려가면, 캠핑을 할 수 있는 노지가 나온다.


입구에 덩그러니 있는 관리실?


어떤 후기를 보니, 이 곳에 쓰레기가 가득 쌓인걸 동네 주민 할배, 할매분들이 치우신다던데 ㅠㅠ

쓰레기 잘 모아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처리합시다 ㅠ




율리교 위에서 바라본 전경


저~멀리 티피텐트와 내 텐트가 보인다.


다리 반대편 전경



당일치기로 급하게 와서, 대충 설치하고 대충 걷어서 돌아왔다.

뭔가 여러가지를 깨달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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