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3. 자작 테이블 완성

[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3. 자작 테이블 완성

2019. 9. 2. 12:15캐..캐..캠핑!?/캠핑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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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hakurr.tistory.com/427

{[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1. 각종 테이블 사용기}



https://shakurr.tistory.com/428

{[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2. 우드테이블과 자작 방향을 잡자}



대충 알아봐서, 

재료들을 다 받았다 ㅋ






젤 먼저 받은 건 

초경량 테이블!!!



오오오 길다.




두 개에 2만 5천원이다. 

싸구만 



수납 주머니가 매우 약해보인다. 








길이가 78cm나 되네 ㄷㄷㄷ




펼쳐봤다.




펼칠수록 왤캐 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임을 만들고,



상판을 꼽아주면,




완성



으으 크다.



헐 길이가 75cm 나 된다 ㄷㄷㄷㄷ 




폭은 55 cm 다 ㄷㄷㄷ 




ㅋㅋㅋㅋㅋㅋ

75 X 55 의 거대한 사이즈임 


근데 나 나무상판 60 X 40 cm 로 주문했는데?!?!?!?!?!? 

?!?!?!??!?!?!?!?!

멘붕이 살짝 옴...;;




일단 나무 상판은 안왔지만,,

일단 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인지 확인을 좀 해봤다.



구멍을 어떻게 뚤어야 하나

제일 먼저 중요한 건 도면이다.

CAD 같은것도 할 줄 모르고,

상판과 연결하는 부분의 정확한 사이즈도 모른다.



이렇게 뒤집어서,




ㅋㅋㅋㅋ

스윽스윽 연필로 그려줬다 

아니 이거 너무 심하게 허접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면서도 허접하다




일단 대충 표시를 해놨다.




음~ 구멍은 뭐 좀 작게 뚫어놓고, 

안맞으면 넓히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고,


구멍위치는 좀 안맞아도,

프레임이 약~간 벌어지니깐 

쬐금 넓게 뚫어놓으면 체결이 잘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구멍 뚫는거 자체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역시 안일한 생각이.... 






꼽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저 모냥대로 구멍을 어떻게 잘 뚫어야 하는데..... 




사이즈도 대충대충 재놨다.





상판이랑 색칠할거가 왔다




바니쉬랑 스테인이랑 짜잘한 것들이다.




이렇게 받고나니,

뭔가 하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캬~ 상판



엄청 맨들맨들하다.



삼처넌 주고 샌딩가공하기 잘했다.




오오오 둥글둥글하다.



만처넌 주고 라운딩처리 하기 잘했다 ㅋㅋㅋㅋ 

샌딩이야 빼빠질을 뼈빠지게 해서 몸으로 떼울 수 있겠지만, 

라운딩은 그라인더? 그런게 필요할 거 같다. 




암튼 사이즈는 안맞음.......

구멍 뚫을 자리가 모자란다.





여기서 엄청 고민했다.

일단 이 상판을 칠해서 어떻게든 테이블을 하나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이 제일 강했고,

구멍을 정교하게 뚫는게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저 경량테이블 상판을 우드 테이블로 만들려면,

타공은 해야할거 같고,

장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전기 드릴 하나로 가능한 부분인지 확인을 해봤다. 



젤 먼저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려진 나무 판떼기 하나 들고옴




자 마킹해놓고, 뚫어보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드릴로 구멍은 뚫리는데, 

옆으로 힘을줘서 톱처럼 넓게 뚫리는건 안된다.

톱질함..... 




톱질을 해서 그런건지, 

정교하게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썩은 나무라 그런지, 나무가 깨지고 갈라지고,, 으으으으으 

대충 껴지긴 한다;;


뭐 전기드릴로 구멍만 내고,

실톱이나 줄톱같은거로 조심조심 잘라내면, 

타공은 어찌어찌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 뚫을 위치가 중요하다.

박스하나 뜯어서 널찍하게 펴놓고, 




다시 테이블을 엎어서 타공 위치를 보고,




자로 재서 이쁘게 표시했다.



네 군데 모두 뚷음



ㅋㅋㅋ 

아니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허접하다 




다 뚫었다. 



잘 껴진다 ㅋㅋㅋㅋㅋ

근데 한 군데가 좀 위치가 잘못된거 같다.

구멍이 찢어지려고 함;;




결국 

저 프레임으로 당장 우드 테이블을 만드는 건 포기했다.


 타공위치를 잡아서 타공하는게 문제다. 


공구는 비싼거 살 생각이 전혀 없다.

이번에 만들어 보면서도 공구 좋은건 살 생각이 없다 ㅋㅋㅋㅋ 


이때부터 머리는 복잡해지지, 어떻게든 내 힘으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아 이거저거 생각하기도 손놀리기도 귀찮고 다 때려치자!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을 다 해봤다.





1번 

일단 벌여놓은거 마무리 짓자.

전기드릴도 빌린건데,,,

빌리고 갖다주고 귀찮게 그럴게 아니라


상판을 60 X 35 정도로 두 개 주문해서,

경첩으로 대충 접어놓은 다음에, 


만원 정도 주고 수동드릴사서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줄톱을 넣어서, 

슬근슬근 구멍을 만들어 보쟈 


헌데 너~~~~무 너~~~무 귀찮다.

저 싸구려 공구들로 잘 될지도 애매하고..... 

무슨 1800년대에 가구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모든 걸 수동으로 하자니 좀....





아니면, 이 폴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프레임에 연결되는 부분은 폴대를 저 플라스틱 부분에 꼽아주는 건데,



이런식으로 매립?은 힘들거 같지만,



이런 깔끔한 디자인의 손잡이나 수건걸이 같은걸 



이런 느낌으로 아래쪽에 박아주면,

사이즈만 맞음 잘 하면 체결이 될거 같기도 하다 ㅋㅋㅋ 


하지만;;

체결부위가 좀 약할거 같다. 



 



2번 

CNC 가공하는 곳이나 공방에 가서 뚫어달라고 조른다.

- 최소한 도면이라도 들고가야지, 

저 테이블 프레임 갖고 가서 여기에 맞게 뚫어주세요 라고 하면 

따귀맞을거 같다. 

헌데 내가 도면을 만들 수가 없다는게 문제


거기다, 상판이랑 프레임들고 돌아댕기면서,

돈줘가며 아쉬운 소리 하고 

찾으러 가고 

어우~~~~~~~~ 귀찮다 귀찮아

차라리 핸드드릴로 직접 하지 





3번 

이미 배송된 상판은 대충 아무 다리나 껴서 대충 쓰고,

경량 테이블은 그냥 쓴다. 

이게 마음에 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리 검색을 막 해서,

대충 튼튼하게 쇠로 된거 27cm 높이 다리 네 개를 주문했다.

아니 40cm 다리가 너무 없다... 

40 cm가 좋은데 







암튼 

있는 상판으로 대충이라고 만들어야 되니깐, 








다크 월넛 색깔이 써보니깐 딱 마음에 든다.



사포질 좀 하고,



스테인 




스폰지로 한 번 색칠했다. 

오오오오오

자작나무 합판이 스테인을 안칠했을 때는

무늬도 거의 안보이고 좀 밋밋했었는데, 

색칠하니깐 오오오오오오오 






옆구리도 색칠하고



세 번 정도 말리고 색칠했다.




한 번 칠하고, 사포질을 해줘야 한다.

스테인을 칠하면 좀 거칠해지는거 같다. 








한 번 칠하고,

2~3시간 말리고,

사포질하고,


두 번째 칠하고

1시간 정도 말리고,

사포질하고,


세번째 칠하고 

잤다. 





다음 날 

이제 바니쉬 마감을 하쟈







으으으 조심조심해라 



오~~~~~~~~

올~~~~~~~~~

좋은데 




으읔 ㅋㅋㅋㅋ

테두리에 신경을 안쓰면 이렇게 뭉친다 

아이 보기 싫네 




ㅋㅋㅋㅋ 

쬐금 귀찮아서 대충 칠했더니,

여기저기 뭉테기가 있다.


점점 귀찮아져서,

아래쪽은 한 번만 칠하고,

위쪽은 네 번 칠하고 말리고 했다. 

근데 다리 붙일 때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랜지 까먹음;; 




다리가 왔다.



음......

약간 

기사식당 상다리 같아 보인다. 




이렇게 대충 박으면 되겠다.




으 근데 친구한테 빌려온 전기드릴이 밧데리가 다 닳았다.

이 꼴통이 충전기를 모르고 안빌려줌 ㅠㅠ 




대충 손으로 박았다.

나무 두께가 12mm 인데,

집에 못이 종류가 많지가 않아서, 

사알짝 긴거 사이에 저 허연거를 끼고 박아줬다. 




이거 손으로 하려니 힘들다.




다 됐다.




다리는 튼튼함






으으으으으으

못 하나가 상판을 뚫고 나올랑말랑 

만져보니 너무 뽀족해서,

못 사이에 허연거를 두 개를 끼고 박았더니, 안튀어나온다. 





완성!!!
















으으으

밖에 가져갔다가 떨어뜨려서 벌써 상처가...





진짜 사람이 최대한 

아주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봤다. 


상판이랑 다리사서 못으로 박음 ㅋㅋㅋㅋ 




일단 자작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공구는 좀 있어야 할거 같다.


전기 드릴 힘좋은 놈으로 하나랑,

샌딩기 하나, 그리고 전기톱 정도 있으면 (물론 작업실도 있어야겠지만,...,.,.)

할만할거 같은데, 

그 정도까지 자작에 빠지진 않을거 같다 ㅋㅋㅋㅋ

그냥 사는게 제일 몸과 마음이 편하다.

원목 제품 비싼거 예전에는 이해못했는데,

이제 인정한다. 







암튼 타공해서 경량테이블 프레임을 활용하는 건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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