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2. 12:15ㆍ캐..캐..캠핑!?/캠핑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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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1. 각종 테이블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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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우드 테이블을 만들어 보쟈 - 2. 우드테이블과 자작 방향을 잡자}
대충 알아봐서,
재료들을 다 받았다 ㅋ
젤 먼저 받은 건
초경량 테이블!!!
오오오 길다.
두 개에 2만 5천원이다.
싸구만
수납 주머니가 매우 약해보인다.
길이가 78cm나 되네 ㄷㄷㄷ
펼쳐봤다.
펼칠수록 왤캐 크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임을 만들고,
상판을 꼽아주면,
완성
으으 크다.
헐 길이가 75cm 나 된다 ㄷㄷㄷㄷ
폭은 55 cm 다 ㄷㄷㄷ
ㅋㅋㅋㅋㅋㅋ
75 X 55 의 거대한 사이즈임
근데 나 나무상판 60 X 40 cm 로 주문했는데?!?!?!?!?!?
?!?!?!??!?!?!?!?!
멘붕이 살짝 옴...;;
일단 나무 상판은 안왔지만,,
일단 내 능력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인지 확인을 좀 해봤다.
구멍을 어떻게 뚤어야 하나
제일 먼저 중요한 건 도면이다.
CAD 같은것도 할 줄 모르고,
상판과 연결하는 부분의 정확한 사이즈도 모른다.
이렇게 뒤집어서,
ㅋㅋㅋㅋ
스윽스윽 연필로 그려줬다
아니 이거 너무 심하게 허접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하면서도 허접하다
일단 대충 표시를 해놨다.
음~ 구멍은 뭐 좀 작게 뚫어놓고,
안맞으면 넓히면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고,
구멍위치는 좀 안맞아도,
프레임이 약~간 벌어지니깐
쬐금 넓게 뚫어놓으면 체결이 잘 되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구멍 뚫는거 자체는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역시 안일한 생각이....
꼽는 부분이 제일 중요하다.
저 모냥대로 구멍을 어떻게 잘 뚫어야 하는데.....
사이즈도 대충대충 재놨다.
상판이랑 색칠할거가 왔다
바니쉬랑 스테인이랑 짜잘한 것들이다.
음
이렇게 받고나니,
뭔가 하는거 같은 기분이 든다.
캬~ 상판
엄청 맨들맨들하다.
삼처넌 주고 샌딩가공하기 잘했다.
오오오 둥글둥글하다.
만처넌 주고 라운딩처리 하기 잘했다 ㅋㅋㅋㅋ
샌딩이야 빼빠질을 뼈빠지게 해서 몸으로 떼울 수 있겠지만,
라운딩은 그라인더? 그런게 필요할 거 같다.
암튼 사이즈는 안맞음.......
구멍 뚫을 자리가 모자란다.
여기서 엄청 고민했다.
일단 이 상판을 칠해서 어떻게든 테이블을 하나 만들어 보자 라는 생각이 제일 강했고,
구멍을 정교하게 뚫는게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암튼 저 경량테이블 상판을 우드 테이블로 만들려면,
타공은 해야할거 같고,
장비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전기 드릴 하나로 가능한 부분인지 확인을 해봤다.
젤 먼저
분리수거장에 가서 버려진 나무 판떼기 하나 들고옴
자 마킹해놓고, 뚫어보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기드릴로 구멍은 뚫리는데,
옆으로 힘을줘서 톱처럼 넓게 뚫리는건 안된다.
톱질함.....
톱질을 해서 그런건지,
정교하게 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
거기다 썩은 나무라 그런지, 나무가 깨지고 갈라지고,, 으으으으으
대충 껴지긴 한다;;
뭐 전기드릴로 구멍만 내고,
실톱이나 줄톱같은거로 조심조심 잘라내면,
타공은 어찌어찌 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럼, 뚫을 위치가 중요하다.
박스하나 뜯어서 널찍하게 펴놓고,
다시 테이블을 엎어서 타공 위치를 보고,
자로 재서 이쁘게 표시했다.
네 군데 모두 뚷음
ㅋㅋㅋ
아니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허접하다
다 뚫었다.
잘 껴진다 ㅋㅋㅋㅋㅋ
근데 한 군데가 좀 위치가 잘못된거 같다.
구멍이 찢어지려고 함;;
결국
저 프레임으로 당장 우드 테이블을 만드는 건 포기했다.
타공위치를 잡아서 타공하는게 문제다.
공구는 비싼거 살 생각이 전혀 없다.
이번에 만들어 보면서도 공구 좋은건 살 생각이 없다 ㅋㅋㅋㅋ
이때부터 머리는 복잡해지지, 어떻게든 내 힘으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하고,
아 이거저거 생각하기도 손놀리기도 귀찮고 다 때려치자!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생각을 다 해봤다.
1번
일단 벌여놓은거 마무리 짓자.
전기드릴도 빌린건데,,,
빌리고 갖다주고 귀찮게 그럴게 아니라
상판을 60 X 35 정도로 두 개 주문해서,
경첩으로 대충 접어놓은 다음에,
만원 정도 주고 수동드릴사서
구멍을 뚫고,
그 구멍에 줄톱을 넣어서,
슬근슬근 구멍을 만들어 보쟈
헌데 너~~~~무 너~~~무 귀찮다.
저 싸구려 공구들로 잘 될지도 애매하고.....
무슨 1800년대에 가구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모든 걸 수동으로 하자니 좀....
아니면, 이 폴대를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프레임에 연결되는 부분은 폴대를 저 플라스틱 부분에 꼽아주는 건데,
이런식으로 매립?은 힘들거 같지만,
이런 깔끔한 디자인의 손잡이나 수건걸이 같은걸
이런 느낌으로 아래쪽에 박아주면,
사이즈만 맞음 잘 하면 체결이 될거 같기도 하다 ㅋㅋㅋ
하지만;;
체결부위가 좀 약할거 같다.
2번
CNC 가공하는 곳이나 공방에 가서 뚫어달라고 조른다.
- 최소한 도면이라도 들고가야지,
저 테이블 프레임 갖고 가서 여기에 맞게 뚫어주세요 라고 하면
따귀맞을거 같다.
헌데 내가 도면을 만들 수가 없다는게 문제
거기다, 상판이랑 프레임들고 돌아댕기면서,
돈줘가며 아쉬운 소리 하고
찾으러 가고
어우~~~~~~~~ 귀찮다 귀찮아
차라리 핸드드릴로 직접 하지
3번
이미 배송된 상판은 대충 아무 다리나 껴서 대충 쓰고,
경량 테이블은 그냥 쓴다.
이게 마음에 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리 검색을 막 해서,
대충 튼튼하게 쇠로 된거 27cm 높이 다리 네 개를 주문했다.
아니 40cm 다리가 너무 없다...
40 cm가 좋은데
암튼
있는 상판으로 대충이라고 만들어야 되니깐,
다크 월넛 색깔이 써보니깐 딱 마음에 든다.
사포질 좀 하고,
스테인
스폰지로 한 번 색칠했다.
오오오오오
자작나무 합판이 스테인을 안칠했을 때는
무늬도 거의 안보이고 좀 밋밋했었는데,
색칠하니깐 오오오오오오오
옆구리도 색칠하고
세 번 정도 말리고 색칠했다.
한 번 칠하고, 사포질을 해줘야 한다.
스테인을 칠하면 좀 거칠해지는거 같다.
한 번 칠하고,
2~3시간 말리고,
사포질하고,
두 번째 칠하고
1시간 정도 말리고,
사포질하고,
세번째 칠하고
잤다.
다음 날
이제 바니쉬 마감을 하쟈
으으으 조심조심해라
오~~~~~~~~
올~~~~~~~~~
좋은데
으읔 ㅋㅋㅋㅋ
테두리에 신경을 안쓰면 이렇게 뭉친다
아이 보기 싫네
ㅋㅋㅋㅋ
쬐금 귀찮아서 대충 칠했더니,
여기저기 뭉테기가 있다.
점점 귀찮아져서,
아래쪽은 한 번만 칠하고,
위쪽은 네 번 칠하고 말리고 했다.
근데 다리 붙일 때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랜지 까먹음;;
다리가 왔다.
음......
약간
기사식당 상다리 같아 보인다.
이렇게 대충 박으면 되겠다.
으 근데 친구한테 빌려온 전기드릴이 밧데리가 다 닳았다.
이 꼴통이 충전기를 모르고 안빌려줌 ㅠㅠ
대충 손으로 박았다.
나무 두께가 12mm 인데,
집에 못이 종류가 많지가 않아서,
사알짝 긴거 사이에 저 허연거를 끼고 박아줬다.
이거 손으로 하려니 힘들다.
다 됐다.
다리는 튼튼함
으으으으으으
못 하나가 상판을 뚫고 나올랑말랑
만져보니 너무 뽀족해서,
못 사이에 허연거를 두 개를 끼고 박았더니, 안튀어나온다.
완성!!!
으으으
밖에 가져갔다가 떨어뜨려서 벌써 상처가...
진짜 사람이 최대한
아주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어 봤다.
상판이랑 다리사서 못으로 박음 ㅋㅋㅋㅋ
일단 자작을 하려고 해도,
기본적인 공구는 좀 있어야 할거 같다.
전기 드릴 힘좋은 놈으로 하나랑,
샌딩기 하나, 그리고 전기톱 정도 있으면 (물론 작업실도 있어야겠지만,...,.,.)
할만할거 같은데,
그 정도까지 자작에 빠지진 않을거 같다 ㅋㅋㅋㅋ
그냥 사는게 제일 몸과 마음이 편하다.
원목 제품 비싼거 예전에는 이해못했는데,
이제 인정한다.
암튼 타공해서 경량테이블 프레임을 활용하는 건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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