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15:12ㆍ캐..캐..캠핑!?/주절주절
안냥하세여
요즘 장소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대로 무시하고 지나치기엔 좀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한 말씀 드립니다.
기본적으로 전
그냥 개인 캠핑 기록 블로그이고,
이 블로그로 수익을 얻는다거나 (마음은 굴뚝 같지만 ㅋㅋ)
뭘 어떻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저두 처음엔 캠핑장 위주로 다니고 했었는데요
노지캠핑을 다니게 된 계기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 입니다.
저는 술을 아예 한 방울도 입에 안 댑니다 ㅋㅋ
제가 술을 마셨더라면 아마 노지캠핑은 커녕, 어디 한 군데 장박해놓고, 주말마다 가서 술이나 먹었을거 같네요.
암튼
술은 한 방울도 안마시고, 음악감상하는거 좋아하고, 경치 좋은거 구경하는거, 사진찍는거 좋아하다보니,
장소가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일단 경치가 진짜 좋아야 기분이 좋은건 당연한거고,
사람도 없어야 한적하니 좋은것 역시 당연하고,
문제는 이런 장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는 거죠 ㅎㅎ
가장 쉬운 방법은 노지 캠핑, 오지 캠핑 검색해서 다른 사람들 갔던 곳 찾아 가거나 물어보는게 제일 쉬운데,
전 지금까지 블로그나 까페에서 따로 어딘지 장소를 문의 한 적은 거의 없습니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장소가 비공개인 곳은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곳인데,
거기다 대고 굳이 알려달라고 하고 싶지도 않고요.
또, 노지 라고 해도 진짜 많이 알려진 곳은 사람이 바글바글하고요,,
인터넷에 떠도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등등 무료캠핑 장소 목록도
자세히 보면 몇 년 전에 폐쇄되었거나, 사람이 붐비는 곳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솔직히 아는 거 하나 없이 한적한 장소에서 노지 캠핑 시작하기가 막막하죠
그래도
"제대로" 노지 캠핑을 다녀야 겠다 하고 마음 먹으신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장소는 무조건 직접 찾아서 다니세요.
장소 찾는거? 솔직히 쉽습니다.
요새는 인터넷에 정보가 많아서 검색을 통해서도 많이 찾을 수 있고,
지도는 또 얼마나 정교한데요 ㅋㅋㅋㅋ 진짜 위성 지도 짱입니다.
제가 찾아다니는 노지들 대부분이 위성지도 입니다.
저두 몇 년 동안 위성지도를 들여다 보고 있었더니,
장소 비공개인 노지 캠핑 사진만 봐도 대략 어디쯤인지 추리가 가능한 정도는 됐습니다.
물론 답사는 좀 빡씹니다;;
하지만,
검색이던, 답사던 어떻게든 스스로 직접 찾은 노지에서 캠핑을 한 번이라도 하게 되면,
그 장소에서는 절대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바닥에 불빵 자국을 만들어 놓는다거나 그런 행동은 절대로 안하게 됩니다.
아니, 어떻게 찾은 장소인데 더럽게 씁니까,
그리고 스스로 어렵게 찾은 장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더 알려주기 싫어집니다.
인터넷에서 블로그나 유투브로 쉽게 장소를 오픈 하는 경우는
"난 여긴 볼짱 다 봤으니 마음껏 캠핑하세요" 라던가,
"여긴 원래 사람 많고 드러웠으니, 오픈해도 되겠지" 라는 마인드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자기 마음에 드는 곳이라면 오픈할 생각도 안하겠죠;;
아예 철저히 비공개로 절대 안알려주는 사람들은 차라리 괜찮은데,
옛다~ 하면서 선심쓰듯 어디는 알려주고, 어디는 감추고 이건 좀 얄밉죠 ㅋㅋ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고, 자신은 다시 안 갈거 같으니까
드럽게 쓰던, 폐쇄되던 난 상관없어 마인드로 보이니까요;;
전 제 지인들한테도 알려주길 꺼려하는데요 ㅋㅋㅋ
니가 가서 찾아봐라 하고요 ㅋㅋㅋ
노지 캠핑을 오래 하지도 않았지만,
노지 캠핑도 하다 보니, 패턴이 항상 똑같더라고요
캠핑하기 좋은 장소를 누군가 발견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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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인터넷에 공개하거나 입소문을 타고 장소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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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공개되는 순간 3개월 이내에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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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버리고 불빵 만드는 사람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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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혹은 주민들 요청에 의해 폐쇄
진짜 90프로 이상 이런 테크트리를 타게 됩니다.
전 개인적으로 노지 장소 공유하는거에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이 무서운게 한 두명한테 알려준다고 해도 순식간에 퍼지는게 인터넷이더라고요.
게다가 요새는 까페들도 캠핑까페, 차박까페, 트레일러까페 어마어마 하잖아여???
거기다 조회수를 위해 유투브에서는 대놓고 "노지 공개"를 조건으로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다시 폐쇄로 가는 지름길이되고요 ㅠㅠ
결론은요!
앞으로도 장소문의나 좌표 공유 댓글에 답글을 달기는 힘들 것 같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노지 포인트 찾기도 노지 캠핑의 일부라고 생각하시고,
검색 많이 하시고, 답사 열심히 다니셔서 좋은 나만의 노지 포인트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마 자신만의 노지 포인트 찾기가 좀 익숙해 지실 때 쯤엔
"으겡구어 이 새끼 좁밥이었네, 찾기 쉬운 곳들만 다녔네!!!"
라는 생각이 바로 드실겁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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