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3. 15:28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말은 여기 저기 물폭탄이라고 한다;;
뭐 우중캠핑은 피할 수 없을것 같고,
그나마 비가 덜 오는 장소를 찾아 떠나야겠다.
새벽 4시 기상
마지막으로 먹을거 싣고,
출발~!
네시 반 좀 넘어서 출발했다
캬~ 숲에서 뿜어나오는 수증기가 멋지다.
이번엔 미답지로 가는거라,
특별히 일찍 출발했다.
비도 이미 많이 왔고,
또 비소식도 있고해서,
계곡 중에서도 좀 안전하게 1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근데 여기 길이 왤캐 좋냐 !!!
캬~ 연무에 쌓인 산 멋지다.
옆에 사방댐이 있는데,
물이 기가 막히다.
고개?를 하나 넘어가야 한다.
갑자기 파란 하늘도 찔끔 보인다.
1박 2일 동안 날씨가 이 정도만 됐음 좋겠다 ㅠㅠㅠㅠ
이쪽 라인 길이 참 좋다.
일단 여기 답사지로 찍어놨던 곳인데,
수풀이 무성~
물은 1급수다.
여기다 자리 깔기는 무리다.
경치가 좋아서 미련이 조금 남지만,
발길을 서둘러야 한다.
좀 더 들어가다보니,
비포장 도로가 나오고,
이제 또 다른 답사지에 거의 다 왔다.
아담한 숲속이다.
여러 가족이 지내기에 텐트 자리가 좀 좁긴 하다.
불빵도 있네;;
아래로 내려가보니,
요기도 2~3인용 텐트 두 동 정도 들어가겄다.
으읔 ㅋㅋ
아니 머야 경운기가 떠내려온건가,
아니면 여따가 내버린건가 ㄷㄷ
박살난 경운기가 한 대 있다.
오오 조~기 아래 쪽은 물놀이 하기도 좋겠다.
마음 같아서는 좀 좁더라도,
그리고 이 경운기 잔해는 옆에다 치우더라도
여기서 1박을 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비가 마음에 걸린다.
너무 물가 바로 옆이라, 좀 불안함
물은 참 좋다.
여기 물가에 2인용 텐트 하나 치고
물에 들락날락거리면 딱 좋겠구만
아쉽지만
다른 곳을 찾아보쟈
캬~ 길이 너무너무 좋다.
이 쪽 길이 경치도 참 좋고, 물도 좋은데,
왕복 1차선이라 차를 댈만한 곳도 마땅치 않고,
텐트를 칠 수 있을만한 곳도 거의 없다.
여기도 무신 큰 공사하나부네
오옷!여기는!?
사유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너른 땅이다.
아무래도 비 때문에,
좀 널찍한 장소가 1박하기에는 편할거 같다.
물가도 좀 떨어져 있어서, 비가 많이 와도 위험하지 않고,
산비탈 옆도 아니라 뭐 붕괴될 위험도 없고..
땅주인이나 동네 사람 오면
아이들을 동원해서 특유의 매력발산으로
하룻밤 자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ㅋㅋㅋ
미친척 하고 자리를 깔까도 생각해봤다.
일단 계곡 내려가보쟈
깊거나 물놀이 할 정도는 아닌데,
물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차갑다 ㄷㄷㄷ
하늘 좋고~
일단 다른 장소 또 보러 가쟈
이야~ 여긴 물놀이 명당이네
요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면 텐트 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다.
가는 길에 미니 폭포도 보고,
주냉이가 지금까지 답사 한 곳 다 별로라고 한다.
그렇다면 또 다른 옵션으로 고고고
망한 캠핑장이다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
바로 옆에 민가가 몇 채 있어서,
조용~히 있어야 할거 같다.
일단 캠핑장 싸장님 연락처가 있어서 저장해놓고 나왔다
결국 내가 처음 생각했던 라인 말고 옆에 라인으로 출발~!
여긴 가다가 들러봤는데,
사람도 많고 유료인거 같다.
결국 어느 한 노지 유원지에 도착해서 부랴 부랴 텐트부터 쳤다.
내가 알기로는 1인당 5천원? 정도 입장료를 받는거로 알고 있었는데,
나라에서 관리할 때 받던 입장료는 없어진것같고,
동네 할배들이 관리하고 있었다.
아이들은 바로 텐트 앞 계곡에서 놀고,
완전 나이 지긋하신 할배가 다가 오시더니,
텐트 하나당 3마넌이여~
라고 하신다;;
그래서 바로 군청에 전화함
당연히 군청에선 자릿세 같은거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할배한테 말씀드렸다.
할배요, 군청에 누구누구 담당자랑 통화했는데,
계속 돈 달라고 하면, 사람 보낼테니깐
돈 달라는 사람 이름하고 연락처 적어놓라고 했어여~
하고 했더니,
귀가 잘 안들리는 척을 하심 ㅋㅋㅋㅋ
자꾸 옆에 오셔서
아유 너무 힘들어~ 여기 정리하기도 힘들고 쓰레기도 줍기 힘들어~
라고 하셔서;;
그냥 조금 드렸다 ㅋㅋㅋㅋ
돈 조금 쥐어 드니리, 손가락 하나를 입에 가져다 대시면서
"자네 돈 낸거 비밀이야~ 다른 사람 말 듣지마~" 하고 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 할배들 몇 분이서
화장실 청소도 하시고, 숯불 못 피우게 단속?도 하시고 하니깐,
돈 드리기 잘했다 싶다.
계곡엔 꽤 여러 팀이 자리 잡고 있었는데,
어느 하나 시끄럽거나 피해를 끼치는 팀이 없어서 좋았다.
텐트 치고 짐 정리하는 동안
거니하고 유하는 계곡에서 놀고,
물살이 엄청 세다.
갬성세팅해봤다
우드 갬성 ㅋㅋㅋㅋ
물놀이나 하쟈
어우 진짜 차갑다.
에어매트는 얼마전에 수선하고 처음 쓰는데,
바람 안 새고 잘 된다 ㅋㅋ
추워서 오래 못 논다 ㅋㅋ
이제 나도 좀 쉬쟈
동외가 큰아들 영이와 도착했다.
영이는 핵인싸임
ㅋㅋㅋㅋㅋ
통발에 잡힌 물고기도 좀 구경하고,
벌이 애벌레같은걸 잡아 먹는데 ㅎㄷㄷㄷ
가죽을 벗겨 먹음 ㅎㄷㄷㄷㄷ
아니 근데 이좌식이 왜 남에 텐트에서 이러구 있냐
그 새 영이는 사고를 한 번 치고 ㅋㅋㅋ
거니형 물총을 계곡에 떠내려 보냄
영이 아빠 망연자실
하~ 암튼 토요일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잘 때 까지는;;
아까 여기 오는 길에 기가 막힌 포인트를 봤다.
이제 물놀이 제대로 하러 가쟈
폭포가 기가 막힌 포인트다 ㅋ
폭포 바로 아래는 어른 발이 달랑 말랑 한 정도?
딱 물놀이 하기 좋다.
아이들은 폭포를 조금 무서워함 ㅋㅋㅋㅋ
물 속에서 목마태워주기 음청 힘들다 ㅠㅠ
한바탕 놀고
텐트로 고고
영이 씐남 ㅋㅋㅋ
오동이랑 귀남이도 도착했다.
영이가 졸졸 따라다닌다.
같이 배를 까고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해서,
니가 하면 귀염덩이 핵인싸가 되지만,
아저씨가 하면 민폐진상남이 된다고 설명해줌
어른 단체 사진 한 장 찍고
오동동이는 집으로 갔다
거니가 직접 잡은 병어도 구워 먹고,
열시 반 쯤 모두들 자러 들어왔다.
헌데 비가 대박 내림 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냥 계속 잤는데, 다른 친구들은 중간 중간 깼나보다 ㅋㅋㅋ
아침이 밝았다.
확실히 수량이 많아졌다.
친구들 말로는 이거 괜찮은건가 싶을 정도로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아침밥해주고,
오오옷!!
해가 떴다.
캬~ 좋다
잠시 잠시 지만, 해가 비추니깐 기분이 좋아진다.
아이들은 아침밥 먹고 심심한 지,
하나 둘 물가에 나와서 논다.
해가 뜬걸 보고 있자니,
그래 아예 마지막으로 물놀이나 실컷 하고 가쟈 ㅋㅋㅋ
헐~
폭포가 어제보다 더 커졌다
ㅋㅋㅋㅋ
폭포 체험시켜줌 ㅋ
더 놀고 싶은데,
우지니하고 유하가 춥다고 언능 가자고 난리다.
단체 사진 찍고~!
텐트 옆 계곡에서 더 놀았다
ㅋㅋㅋ
유하는 이불 덥고 난로 앞에
으으 이제 언능 정리할 시간이다.
점심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함
정리 끝~~~
집에 도착했다.
난 지금부터 다시 캠핑 시작이다 ㅠㅠㅠㅠ
베란다에 난로 틀어놓고,
타프 먼저 말리고,
텐트는 김장비닐에 담아 왔는데,
이게 제일 문제다.
흙도 많이 묻어서 집안에서 말리긴 힘들고,
이번 주 내내 비가 와서 해도 안뜨니, 밖에 나가서 말릴 수도 없고;;
으으으 이걸 어쩌나
일단 짐을 다 올리고,
서재에다가 ㅋ
내 갬성 테이블도 말리쟈
하나하나 깔았더니 꽉찬다.
이거 말리고 오자크 플라이 말리고,
3인용 텐트까지 베란다에서 말려야겠다.
ㅇ으으으으으으
암튼 우중캠핑 극혐이다 극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거기다 이번엔 내 핸드폰까지 물에 젖어서 망가짐
물놀이 한거 영상이나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겠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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