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7 북한강 폴딩 카약 진수식

20220227 북한강 폴딩 카약 진수식

2022. 2. 28. 12:09캐..캐..캠핑!?/카야야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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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드드뎌 폴딩 카약을 처음 탈 때가 되었다!!

고무 1호는 사망했고,

고무 2호는 잘 타고 있고,,

폴딩은 고무라고 하긴 좀 애매하고 ㅋㅋ  뼈다구 1호라고 불러줘야겠다. 

 

 

 

 

그 동안 짜잘한거 정비도 많이 하고,

영하 10도 에서 조립하다가 클립 다 부숴먹고, 

폴대 클립 개조?까지 했기 때문에 진수하기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새벽부터 준비해서,

 

 

 

 

슬로프에 도착했다.

네시 반에서 집에서 출발해서 다섯시 쯤 도착한 다음,

쉬엄~쉬엄 한 시간 조립하고 6시에 해 뜰 때 즈음에 맞춰서 타면 되겄다~ 하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출 시간을 착각했다 ㅋㅋㅋ 일곱시에 해 뜸 

 

 

 

 

암튼 다섯시 쯤 도착했는데,

별이 음청 많았다.

어느새 얼음은 거의 다 녹음

 

 

 

한달 전 쯤엔 여기 얼음도 꽤 두껍고 대부분 얼어있었는데 ㅎㅎㅎ 

많이 녹았다. 

 

 

 

조용~하니 좋다 좋아

 

 

 

 

대성리까지 화장실을 다녀오고 앉아서 조금 밍기적 대고 있으니

스을 여명이 밝아온다. 

 

 

 

 

여섯시 반 쯤 조립시작~!

 

 

 

 

매트 깔고,

 

 

 

시작합시다 

 

 

 

 

우선 스킨을 주욱 바닥에 깔아놓고,

 

 

 

 

오늘이 세 번째 조립인데, 조립 순서가 이제서야 확실히 알 거 같다. 

1. 젤 먼저 스킨을 바닥에 깔고, 메인 프레임을 조립한 다음, 크로스립을 결합한다.

 

 

 

2. 좌석, 콕핏 사이드 폴대 2개를 먼저 결합해주고,

선수, 선미에 짧은 폴대 결함

 

 

 

 

3. 그 다음 선수부에 파랑색 폴대부터 딸깍이로 연결해준다. 

 

 

 

 

 

 

 

 

파랑 폴대가 위쪽이다. 

 

 

 

 

4. 하부에 빨강 폴대 결합해준다.

 

 

 

 

요기까지가 프레임 완성~!!

프레임은 10분이면 충분히 조립할 수 있다. 

 

 

 

 

 

스킨에 프레임 집어넣는게 일이다 ㅋㅋㅋ

집어넣고 땡기고 

 

 

 

 

으쌰으쌰 하면서 선미부분을 스킨 안에 잘 집어넣고,

지퍼로 잠그면 끝~ 

 

 

 

 

스킨이 프레임에 다 들어갔다면,

이제 의자 달고, 부위별로 스트랩 체결해주고, 번지코드도 장착해주고,

 

 

 

 

양 사이드 챔버에 바람도 넣어주고,

고프로 마운트도 달아보고, 

머 할게 많네 

 

 

 

 

통돌이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여섯시 반쯤 준비 시작해서,

카약 조립하고, 마무리하고, 고프로 달고,

옷 갈아입고 

바로 탈 준비하기 까지 딱 한시간 걸림 ㄷㄷ 

 

그래도 조립만 두시간 걸렸던 첫번째 조립 했을 때보다는 발전했다 ㅋㅋㅋ 

 

 

 

 

쟈쟈 진수식 고고씽~

 

 

 

 

 

출발~

 

 

 

 

힘차게 출발했다 ㅋㅋ

 

 

 

 

잔잔하다.

 

 

 

 

타자마자 처음 느낀 건,

패들링을 한 번 할 때마다 엉뎅이가 살랑살랑 

선미가 이리저리 휘둘린다. 

 

 스케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들었다.

 

 

 

 

오늘 최저 기온이 딱 0도다.

 

 

 

 

 

 

 

날씨가 영하 언저리라 그런가,

물이 튀어 얼었다.

 

 

 

 

패들도 얼었다

 

 

 

 

조금 가다보니, 빙판 구간에 돌입했다 ㅋㅋ

딱 봐도 살얼음으로 보인다.

 

 

 

 

히야~ 

 

 

 

 

살얼음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는데, 꽤 넓게 퍼져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얼음 깨기 시작 ~~~~! ㅋㅋㅋ 

음청 재밌네 

좀 시끄럽지만 뭔가 속이 시원해지는 짜자작 소리가 나고 ㅋㅋㅋ

패들을 얼음에 푹~! 꽂을 때 뭔가 만족감이 ㅋㅋㅋㅋㅋ 

손맛이 있구먼

 

 

 

 

 

 

 

 

 

 

내가 지나간 곳에 길이 생긴다

 

 

 

 

반영이 이쁘다.

 

 

 

 

다시 고고씽

 

 

 

 

 

 

 

 

 

 

 

 

요긴 얼음구간을 헤치고 나가지 않으면 안되겠다.

 

 

 

얼음깨기 재밌음

 

 

 

 

 

 

 

 

 

여기 카약 타러 온 건만 네다섯번 째인데,

이렇게 경치가 좋았었나

 

 

 

 

아직 해는 저 앞에 산 뒤편에 있나보다.

 

 

 

 

 

 

 

영차영차

 

 

 

금남리 지점 통과

여기 꽤 유명한 노지 포인트였는데,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여서 

지금은 폐쇄됐다.

차박, 캠핑, 야영 모두 금지됨

 

 

 

 

구운교가 보인다.

 

 

 

 

영차영차

힘들다 

ㅋㅋㅋ

 

 

 

 얼굴이 뜨거워서 동쪽을 쳐다봤더니

해가 산 등성이 위로 빼꼼이 올라왔다. 

 

 

 

 

좋다 좋아

 

 

 

 

얼어붙은 카약도 햇살 받고 녹을 듯

 

 

 

 

오리 대가족이 둥둥 떠 있다 ㅎㅎㅎ

귀여워

 

 

 

 

도망가지 않게 멀리 돌아왔다.

 

 

 

 

폴딩 카약이 생각보다 끌고가는게 힘들어서 

뒤를 문득 돌아봤는데, 통돌이가 똭~~~!!!

통돌이 때문에 느린건가?!!?

 

근데 통돌이 달고서도 슬라이더 410 정도의 속도는 나온다 ㅎㅎ

 

 

 

 

얼음 만지작

 

 

 

 

S자 경로로 왔네 ㅋㅋㅋ

 

 

 

 

으허~~~ 

햇빛 레이저에 눈뽕 제대로 ㄷㄷ 

 

 

 

 

평화롭다 평화로워

 

 

 

힘드니깐 구운교나 대충 보고 가쟈 ㅋㅋ

 

 

 

 

구운교 근처는 수위가 낮다.

바닥이 조금씩 닿음

 

 

 

 

 

 

 

 

 

 

이제 돌아갑시다~

 

 

 

 

가는 길에 벽계천을 들렀다 가야겠다.

모터 보트가 다닐거 같지는 않지만, 너무 강 중앙에서 카약을 타는 건 혹시 모를 위험성이 있다.

일단 도강을 하자~!

 

 

 

 

 

 

 

요 동네 굉장히 고요하다.

 

 

 

 

 

 

 

 

 

 

물안개가 스을 보이는거 같았는데;; 

입김밖에 안 찍힌다.

 

 

 

 

 

 

 

 

 

 

 

죽죽 와서 벽계천 들어가는 길목에 거의 다 왔다.

 

 

 

 

내가 런칭한 곳 바로 건너편임 

 

 

 

 

 

 

 

 

오옷

얼음이 두꺼워 보이는데

 

 

 

등산 스틱 같은거 가져왔으면 썰매라도 탔을 텐데 

이 상태로는 못 가겠다 ㅎㅎㅎ

 

 

 

 

조~ 앞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어휴 이제 힘들다.

가쟈

 

 

 

 

마지막 스퍼트~~~~~

 

 

 

 

크~ 경치 좋고

 

 

 

 

도착~!!!!

 

 

 

 

 

좋다 좋아.

 

 

 

 

 

 

 

 

통돌이 없으면 잘 나갈까? 

하고 카약만 타봤다.

 

 

 

 

 

 

 

오오오 훨씬 잘나감 ㅋㅋㅋㅋㅋ

죽어라 패들링 하면 잘하면 시속 6~7 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거 같다.

통돌이 이자식 끌어댕기는 힘이 보통이 아니구만

 

 

 

 

좋구먼

일단 정박해놓고,

차에 가서 BBQ 체어 꺼내놨다.

 

 

 

번쩍 들어서

 

 

 

말려놓음

 

 

 

 

 

 

 

 

 

대충 말리고 분리 시작

 

 

 

 

 

 

 

바람 빼고, 지퍼 열어서 스킨 벗긴 다음에

폴대 풀면 된다.

 

 

 

 

이 라이플 가방은 진짜로!!! 완전!!!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폴대들을 분리해서 수납을 해놓으니까,

확실히 조립할 때 편하다. 

분리해서 수납할 때도 편함 

 

 

 

 

벨크로로 고정도 되서 폴대 부딪히는 소리도 안나고,

 

 

 

 

내부 폼도 들어가 있어서 충격에도 어느 정도 강하다.

 

 

 

 

 

 

 

잘 샀네 잘 샀어

 

 

 

 

일단 대충 정리해서 때려박고

집으로 왔다. 

 

 

 

 

 

 

카약을 구입해서 받고, 첫 개시를 하기 까지 한달하고도 일주일이나 더 걸렸는데,

폴딩 카약을 처음 타보고 느낀게 몇 가지 있다.

 

 

 

1. 스케그가 있으면 직진성이 더 좋아질 거 같다.

스케그나 러더 없이, 지금도 그냥 저냥 다니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는데,

아무래도 엉덩이가 너무 살랑거려서 ㅋㅋㅋ 

 스케그가 있으면 쬐금 더 편해질듯

 

속도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지금도 카약 캠핑하기엔 충분하다. 뭐 슬라이더보다 빠르면 됐지 ㅋㅋㅋ 

팩래프트랑 비교하면 두 배는 빠른 듯 하다. 

 

 

 

2. 알루미늄프레임이라고 불안하고 이런 건 없는 듯 하다.

아주 살짝 롤링이 있는데, 슬라이더 보다는 롤링이 덜하고,

내가 제어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전복되진 않을거 같다.

거기다 폭도 75cm 나 되서 널찍한 편이다. 

 

 

 

 

3. 시트를 좀 꽉! 잘 고정해놔야겠다. 

슬라이더 처럼 오픈덱이 아니고, 

앉은 자세를 바꿀 때 크로스립이 무릎에 걸려서 걸리적 거린다.

뭐, 다리를 쭉 뻗을 수도 있고, 양반 다리도 되고 불편하진 않음

시트 포지션을 좀 높여볼까 하는 생각은 든다.

 

 

 

 

4. 풋레스트가 없어서 좀 불편하다.

일단 내부에 프레임이 있으니깐, 슬라이더에서 쓰던 풋레스트라도 어떻게 달아봐야겠다. 

이 발판이 있는거하고 없는거 하고 패들링 효율에 상당히 큰 차이가 있음 

 

후지타 정품 풋레스트는 따로 장착을 하는게 아니라,

 풋레스트를 장착이 되어 있는 폴대를 구입해서 장착하는 구조다. 

좀 비싸서 싸구려로 해결해봐야겄다 ㅋㅋ 

 

 

 

 

5. 프레임에다가 고프로를 달 수 있을 거 같다.

일단 자전거용으로 달아봤는데, 좀 꽉 조일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 움직인다능 ;; 

 

 

 

 

6. 드럽게 안마른다.

 

 

 

PVC로 된 고무 1호나 

TPU로 된 고무 2호는

툭툭 털어서 널어놓으면 금새 마른다.

 

 

 

검뎅이 1호도 바닥은 PVC 재질이라 잘 마른다.

 

 

 

하지만 상판은 패브릭이라 물을 먹음 

 

 

 

철수할 때, 대충 3분의 1정도로 접어서 

트렁크에 실어 왔다.

10시 30분 쯤 집에 와서 저녁 7시 쯤에 봤는데, 

거의 다 마르긴 했지만 아직 사알짝 물기가 느껴졌다.

 

잘 안마르니깐 ㅎㅎ

앞으로 캠핑이던 카약킹이던 철수 시간을 좀 넉넉하게 해서 계획을 짜야겠다.

 

 

 

 

 

7. 풀림방지 너트가 필요하다.

이번에 잘~ 타고 철수하면서 분리를 하는데,

클립이 몇 개 후두두 떨어졌다.

볼트만 쏘옥 빠져버림 ㅋㅋ

 

 

 

 

사실 이 파이프 클립이 원래 클립보다 조립할 때 더 편하다. 

근데 볼트가 자꾸만 빠져버려서;;

풀림방지 너트를 좀 찾아봤더니, 나일론 너트가 좀 저렴해서 함 사서 껴봐야겠다. 

 

 

 

 

8. 카약 복장은 아직 모르겠다. 

이번엔 날도 많이 풀리고 해서, 대충 집에 있는 거 꺼내서 입었다. 

 

사실 동계에는 무조건 완전 방수가 되는 드라이수트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카약 실력이 좋고 카약이 전복될 위험이 거의 없는 카약이라고 해도,

드라이수트는 혹시 모를 전복에 대비한 최고의 복장이다.

만약에 대비하는게 초보일수록 중요하다.

 

 

 

우선 이번에 착용한 상의를 보쟈

 

 

반팔티셔츠 입고, 그 위에 3mm 네오프랜 조끼를 입은 다음,

 

 

 

그 위에 얇은 모자티 입고,

마지막으로 방수 잠바를 입었다.

 

 

솔직히 전복될 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한다면, 

상의는 아무거나 입어도 된다. 구명조끼만 잘 갖춰입으면 됨

그냥 튀기는 물 정도만 막아줄 정도로 방수 잠바 암거나 입고 타면 될듯

 

물에 빠질 걸 대비한 착장은 네오프랜 조끼가 다다 ㅋㅋㅋ

심장만 보호하쟈는 마음으로 조끼를 구입함 ㅋㅋㅋㅋㅋ 

 

 

 

 

하의는 좀 중요하다

물에 안 빠져도 카약을 탈 때, 내릴 때 최소 무릎 정도까지는 물에 잠김

 

 

 

일단 나는 3mm 짜리 네오프랜 팬츠 위에다가,

얇은 오버팬츠를 입었다. 

3~4년 전에 백패킹할 때 비오면 입으려고 샀는데, 카약 탈때나 입음 ㅋㅋ

그리고 역시 3mm 다이빙 부츠를 신음

 

 

 

 

웻팬츠와  다이빙 부츠 사이로 물이 기냥 들어오기 때문에, 동계 복장으로는 좀 부적적하긴 하다.

이번에 타고 내린 슬로프는 갑자기 확~ 깊어지는 지형이라,

하체가 물에 많이 빠지진 않았다.

 

 

 

무릎이 채 안되는 깊이였는데,

내렸다 탈 때 발부터 해서 무릎정도까지는 젖음 

이날은 날이 그리 춥지 않아서 차가운 느낌은 거의 없었지만,

영하 5도, 영하 10도로 떨어지면, 뭔가 대책을 강구해야할거 같다 ㅋㅋ

 

 

 끝까지 그지마냥 드라이수트를 안사고 버틴다고 했을 때,

제일 저렴한 해결책은 멀까

 

 

무릎부츠는 25,000원으로 저렴~하다. 

말그대로 무릎 정도까지 덮는데,

여기 저기 카약을 타다보면, 허벅지까지 빠지는 경우도 많고,

뻘도 많고, 무릎까지 오는 걸로는 조금 불안하다.

거기다 장화를 구입하게 되면 얼마전에 구입한 다이빙 부츠는 불용품이된다ㅎㅎㅎ 

 

 

 

해루질용 가슴장화 역시 저렴한 건 2만원대로 구할 수 있다.

저런 늠름한 비쥬얼을 소화할 자신이 없다.

 

 

 

한 단계를 높이자면, 바지 자체가 방수가 되는

알리발 웨이더 팬츠

 

7~8만원 정도면 살 수 있고,

네오프랜 삭스가 달려있다. 

 

삭스가 네오프랜이라 완전 방수는 아니겠지만,

이번에 3mm 짜리 다이빙부츠를 신어봤더니, 물이 들어와도 그리 차갑진 않더라능 ㅋㅋ

네오프랜 양말에다가 다이빙 부츠 신으면 그냥 저냥 동계에 가능할 거 같다. 

 

하지만 웨이더 팬츠에는 크나큰 단점이 있으니....

전복이 된다면 제일 위험한 게 웨이더 팬츠와 가슴장화다. 

허리까지 오는 바지던, 가슴까지 오는 바지던

전복 되면 물이 옷 안으로 들어차서 음청 무거워진다. 

수중에서 옷을 벗기도 쉽지 않고,, 저체온증의 위험도 크다.

 

 

 

 

지금 갖추고 있는 복장만으로도 최저기온 0도 이상이면 충분하다.

카약 캠핑을 가도 옷 갈아입으면 되지 머 

 

지금 상태에서 드라이수트를 구입하면 12개월 내내 카약을 탈 수 있겠고,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장비라면 3월부터 11월말, 12월 초까지는 가능하겠다. 

 

 

 

 

드드드뎌 진수식을 치뤘는데,

기분이 좋다.

 

우리 뼈다구 1호 데리고 

카약 캠핑 많이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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