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2. 17:37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에 친구들과 시원~~~하게 계곡을 가기로 했다.
헌데, 장소 선정에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알려진 곳들은 분명히 바글바글 할테고,
내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은 곳은 엄청 많은데,
답사가 안된 곳들이라,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몰라서...,,
처음엔 좀 확실한 곳으로 가려고 했다.
또 친구들이 더위를 많이 탄다고 해서,
계곡 + 산 정상 세트도 생각해봤다.
아무래도 해발 700미터, 해발 1000미터 이상 올라가면
덜 덥고, 모기도 없으니깐
낮에 근처 계곡에서 물놀이하고 놀다가,
대여섯시쯤 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캠핑을 하려고,
음청 알아봐서 두 세 군데 정도 후보지를 물색해놨는데,
친구들이 아이들 데리고 이동하는게 너무 힘들것 같다고 한다.
힘들것 같긴 하다
난 기온이 35도 이상은 되야 물놀이를 시원하게할 수 있다그랬는데,
다들 안 믿음ㅋㅋㅋ
오히려 더워서 이거 캠핑 괜찮겠냐고 웅성 거리는 분위기였다.
그냥 초심으로 돌아가서,
내가 안가본 곳들 가보기로 그냥 내 맘대로 결정했다 ㅋㅋ
으으 빨간 점들을 빨리 빨리 직접 가보고 싶다.
으으으
오전 다섯시에 일어났어야 하는데
일곱시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출발했지만....
여덞시가 다 되서 출발했다.
역시 차가 막힘 ㅠㅠ
국도로 그냥 왔다.
꼬불꼬불 길도 지나고,
밭이 많이 있는 마을도 지나고
캬~ 멋지다.
얼른 얼른 가쟈
드드드뎌
도착~!!?!?!?!!?!??!
헐 머냐 ㅠㅠ
여기는 블로그에서 사진 보고 위성지도로 뒤져서 알게된 곳인데,
막혔다...ㅠㅠ
근데 이런 플랜카드가 걸리고, 막혔다는 건
사람들이 꽤 안다는 얘긴대?!?
사실 인터넷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다.
블로그 검색했을 때는 무명계곡이라고, 지명을 밟히지 않은 글이라,
정보가 사진밖에 없었고,
정확한 위치를 지도로 검색해서 지명으로 검색했을 때는 하난가 두 개 나왔다
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그런 곳인줄 알았는데, 실망이다.
한 번 계곡 쪽으로 들어가봤다.
캬~~~~ 물 엄청 차다.
물 깨끗한거 바라 ㅠㅠ
진짜 아쉽다.
취사 금지만 아니었으면, 계곡 트레킹으로 배낭 메고 와도 좋을텐데 ㅎㅎ
암튼,
1차 목적지가 꽝이라,
잠시 뇌정지가 오고,
얼른 자리를 잡아야 된다는 생각에 조금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가보는 노지를 갈 때는
항상 플랜 B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
나는 초조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급하게 운전 중
급하다 급해 ㅋㅋㅋ
이 라인은 답사가 되 있는 상태긴 한데,
사람들이 은근 있어서 ㅋㅋㅋ 얼른 자리를 잡아야 한다.
안그래도 여기 들어오는 초입에 사람들이 네다섯팀 보였다 ㄷㄷ
이야~ 비가 꽤 오더니,
물 뿔은거 바라 ㄷㄷㄷ
여기 포인트는 안그래도 백패킹용 텐트 한두개 간신히 들어갈까 말까 한 곳인데,
물이 불어서 아예 자리가 없다.
급하다 급해!!
이동하자
앗 길가에 쓰레기가?!?!
그렇다면?!?!?!?
ㅋㅋ
내려가는 길 발견
쓰레기 더미 바로 아래쪽에 뭔가 자리가 있다.
내려가봤다
오~ 널찍하진 않지만, 아빠 셋, 아이 셋 놀기엔 충분해보인다.
딱 현지인들 마실 사이트라는 느낌이 온다.
물 맑고,
깊은 곳도 있고,
지난 번 갈음이 해변에서 모기 때문에 고생한 기억때문에,
브이하우스랑 오자크를 둘 다 치려고 했는데,
도저히 자리가 안나온다.
모기장은 치지 말아야 겠다.
여기 해발 400~500 미터 정도니깐, 모기도 없겠지?!?!
텐트 치고,
타프까지 쳤다.
휴우~ 열두시 전에 대충 마무리 했다
으으으 불빵
아니 똥뚜간까지 만들어 놨네?!?!?
으으으
계곡 아래로 짐 나르는게 제일 힘들었다.
여기 전화, 인터넷 다 안터진다 ㅋㅋㅋㅋ
전화하려면 300미터 정도 상류쪽으로 올라가야 된다
박지가 바뀐거 알려주려고 왔다갔다 몇 번 했다.
뎅구리랑 둘이 물놀이나 먼저 해야겠다.
2인용 매트인데,
물놀이용으로 될까? 싶어서 가져와봤다.
아이들 손에 닿는 순간, 찢어지거나 빵꾸날 확률이 높아지지만,
에라 빵꾸나면 떼우지 하는 마인드로 바람을 넣었다
우선 시원~하게 입수부터 ㅋㅋㅋ
물이 정말 차갑다.
추위를 거의 타지 않는 편인데도 ㄷㄷㄷㄷ
한 번 내가 들어가보고, 아이들이 오래 못버틸거라는 느낌이 똭~!
제일 깊은 곳은 어른 발이 안닿는다 ㄷㄷ
아주 깊은 건 아니고 발이 닿을랑 말랑 하는 정도다
양탄자라고 하면서 알라딘 노래를 크게 부르고 있다.
매트 물놀이 하기 좋네 ㅋㅋㅋ
매트 위에서 노는게 딱이다.
물이 너무 차가워서,
매트 위에 있으면 물도 조금밖에 안들어오고 딱 적절하다 ㅋㅋ
임동무가 아들과 도착했다
으어~ 시원타 ㅋㅋㅋㅋ
이렇게 볼썽사나운 모습일줄은 몰랐는데,
엄청 시원하고 편안했다
ㅋㅋㅋ
귀남이도 딸과 도착!!
오후 한시에서 두 시 사이 한 낮 최고 기온은!!!
28도 정도다.
캬~ 선선하구만
지금 서울은 37도라던데 ㅎㅎㅎ
물이 워낙 차갑고,
여기 자체가 그리 더운 곳이 아니라,
아이들은 물놀이 40분~한시간 정도 하고,
옷갈아입고
물놀이 하고,
옷갈아입고를 계속 반복한다.
선선하고, 여유로워서 좋다.
여름같지가 않음
하늘도 맑다.
주냉이랑 최박사가 도착했다 ㅋㅋㅋㅋ
으으 무서운 놈들
물놀이 하겠다고 네시간 거리를 운전하고 옴 ㅋㅋㅋ
우선 거니 매트 좀 태워주고,
주냉이는 족대를! ㅋㅋㅋ 족대를 가져왔다
캬~~~~ 물고기 엄청 잘 잡힌다.
한 방에 열마리 넘게 잡힘
ㅋㅋㅋㅋ
안 잡힐 때는 갑분싸 ㅋㅋㅋ
아이들이 고기 만지면서 엄청 좋아한다.
여자 아이들이 물고기 잡은 걸 불쌍하다고 한 번 다 물어 풀어줘서
아빠들 화냄 ㅋㅋㅋ
다시 잡았다.
물고기 미로를 만들어 줬다고 좋아하고 있다.
오후 다섯시가 넘어가니,
애들이 추워서 정신못차린다
저녁 밥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나게 놀고 있고,
어른들은 어른들 대로 웃음꽃이 폈다
ㅋㅋㅋㅋㅋㅋㅋ
난 아까 주차해놓은 곳 쓰레기 담으러 왔다.
원래 일요일날 집에 갈 때 담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으면,
눈치보고 슬쩍 버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ㅋㅋㅋ
더 쌓이기 전에 치워야 한다.
으으으 딱 우리 자리 윗쪽에 있는 걸 보면,
우리 자리에 머물렀던 사람들 같은데,
쓰레기의 상태가 캠핑하는 사람들 쓰레기는 아닌걸로 보인다.
현지인 느낌이 물씬 풍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ㅋㅋㅋㅋ
쓰레기 더미에서 이장님 명함 발견
캠핑족이 버린게 아니라는 거에
나도 모르게 안도감? 같은게 좀 들었다.
이장님 지인인가벼?!?!?
다 담아서 내려왔다.
오후 여섯시 정도 기온은 23.4도다.
그냥 딱 시원하고 좋다.
전혀 습하지도 않고.
슬슬 당일치기로 온 최박사랑 주냉이는 집에 갈 시간이다.
당일치기 멤버 보내고, 다시 여유로움이 찾아들었다.
우리 냉장고
선풍기는 없어도 될 걸 그랬다.
밤에 기온이 크~ 시원허구먼
에어컨 온도다
별이 엄~청 많이 보였다
별 좀 구경하다가,
열시 반 쯤 일찍 잠이 들었다 ㅋㅋ
친구들도, 전화, 인터넷도 안되고,
물놀이 하느라 힘들었는지,
금새 코골면서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았다~
캬~
아침 여덞시에 18도!
밤사이 나 말고 다른 친구들은 다 추웠다고 함;;
밤사이 물이 한층 더 맑아졌다.
계곡에 넣어놨던 음료수 엄청 시원하다
캬~ 맑다.
아침에 차에 뭐 좀 빼러 갔는데,
라이트가 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된장 라이트 켜놨네 ㅋㅋ
임동무가 잠시 점프선이 있다는 구라로,
헛된 희망을 갖게 했으나...
서비스 센타에 전화하러 차타고 나왔다...;;
아침 아홉시 쯤에 불렀는데,
오후 두시에 온다고 하심 ㅋㅋㅋ
나온김에 근처 교회에 가서 화장실도 좀 쓰고왔다
아직 오전이라 물에 들어가기는 힘들고,
심심하다고 징징대서,
허섭한 종이배를 만들어줌 ㅋㅋㅋ
박스 대충 접어서 나무젓가락으로 꼽았다.
둘이 정성스레 들고 높은곳으로
코앞에 떨굼
멀리 던져줬다
갑자기 종이배를 돌로 맞추는 놀이가 됨
내 기막힌 물수제비 실력 한 번 보여줬더니
돌을 들고 계속 던지라고 나한테 가져온다...
얇고 동그란 거가 잘 된단다~
으어~ 물 좋다.
ㅋㅋㅋㅋ
이 친구들은 요령이 없어서 물수제비를 잘 못한다
열심히 돌 던짐
자 이제 열한시가 넘었다.
슬슬~ 더워진다.
어차피 서비스차량 오려면 최소 오후 두시까지는 뻐겨야 한다.
원래 계획도 오후 네다섯시 쯤 여유롭게 서울로 올라가려 했다.
쟈쟈~
마지막으로 전투물놀이를 하고 가야한다~!!!
분명히 추위에 떨면서 물놀이를 해도,
집에 가면 바로 생각난다 ㅋㅋㅋㅋㅋ
여기 있을 때 더 즐겨야함
오리 보트 부터 줄로 땡겼다 풀었다 해줬다.
매트도 잘 가지고 논다.
신났다
한 삼십분 놀았나?! ㅋㅋ
춥다고 해서 불을 피워놨다.
잠시 쉬다가,
그새 추위가 가셨는지,
또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
임동무만 힘이든다
뎅구리랑 나윤이는 그래도 초딩1학년이라,
스스로 옷을 갈아입을 줄 아는데,
승훈이는 아빠가 갈아입혀줘야함 ㅋㅋㅋㅋ
1박 2일 동안 여섯번인가 옷을 갈아입혔다
이번에는 계곡 슬라이드다!! ㅋㅋ
아빠들 자리 잡고,
짧은 코스지만 재미있다
ㅋㅋㅋㅋㅋ
이번엔
점프 점프!!
ㅋㅋㅋ
슬로우모션으로 했더니,
으궈거거억 ㅓㅇ어어어어 이런 소리가.....
으으으
두시쯤 정비소 아재가 와서 배터리 충전해줬다
감사합니다 ㅠㅠ
캬~ 하늘 좋다.
마지막 불꽃을 불태우며 물놀이를 했다.
쟈쟈 이제 정리할 시간이다
으쌰으쌰
깨끗해졌다
기념사진 한 장 찍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미련이 남았는지,
마지막까지 발을 한 번 담그고 나온다
종량제 봉투 싣고,
분리수거 박스도 싣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내려가서
둘러봤다.
불빵은,
웬지 여기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것 같아서
파묻을까 하다 말았다;;
크을린~
자 출발~!
중간에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아이들 아이스크림 사주기로 했다.
근데 여기 풍광이 어마하다.
캬~~ 하늘도 좋다.
마트에 들러서,
종량제 봉투 버렸다.
마트 안에 직원분들한테 잘 이야기하면
종량제 봉투에 담은 쓰레기는 99프로 버리게 해준다
하지만 분리수거 쓰레기는 집에 가져옴 ㅋㅋㅋ
하늘 때문에 자꾸만 오는 길에 차를 멈추게 된다.
키야~ 여기 좋구나
여름엔 역시 계곡이라는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된 1박이었다.
계곡이 참 캠핑다니기가 애매하다.
아니 계곡 널리고 널렸지만,
사람 없고, 물 깨끗하고, 캠핑할 만한 자리가 있는 계곡은 찾기 쉽지 않은듯?!?
암튼!
앞으로 한 여름에 바닷가는 갈 일이 없을거 같다.
모기도 많고, 바닷가는 그냥 너무 덥다 ㅋㅋㅋ
계곡을 많이 많이 찾아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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