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입문할 때, 필수장비는?? - 2. 텐트

백패킹 입문할 때, 필수장비는?? - 2. 텐트

2020. 8. 10. 13:38캐..캐..캠핑!?/백패킹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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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용 텐트

 

크~~~ 진짜 고르기 힘들고,

시중에 있는 종류도 너~~~무 많고, 

너무너무 다양한 게 텐트다. 

 

텐트를 고를 때는 대충 이 정도 생각하고 고르면 될 것 같다.

비박이나 고수님들이 하는 스타일의 백패킹 말고,

그냥 저냥 얼레벌레 다니는 나같은 스타일의 백패킹이 기본 컨셉이다 ㅋㅋ

 

1. 사용 인원/텐트 사이즈

2. 사용 계절

3. 무게/부피

4. 예산

5. 구조/재질/스펙

 

 

 

1. 우선 사용 인원은 

혼자 쓸꺼면 2인용, 둘이 쓸꺼면 3인용 같이

제조사에서 말하는 적정 사용자수에 하나 빼면 대충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요즘엔 1.5P 도 나오고 하는데,

그냥 1인용이라고 보면 될거 같다.

 

일반적으로 1인용 매트 폭이 50~60 정도기 때문에,

1인용은 80~100 cm

2인용은 120~150 cm

3인용은 150~180 cm

정도로 다양하게 나오는 편이다.

 

난 진짜 널찍하게 쓸 때 1인용 폭을 80cm 정도, 좀 좁다 싶어도 1인당 60cm 는 잡는다. 

 

폭이 130cm ~ 150cm 정도되면 

,둘이서 잘 수 있다.

하지만, 배낭이나 기타 장비들은 텐트 안에 넣고 자려면 혼자서 2인용 쓰는게 맘 편하다. 

 

길이는 길수록 좋다.

싱기방기하게도 제조사에서 밝히는 길이와 체감되는 길이가 다른 경우가 많다.

풀펙으로 네 귀퉁이 땡땡하게 땡겨서 펙다운 하면 제조사에서 말하는 길이가 나올듯??

 

2인용 텐트 기준으로 

북미나 유럽 텐트들이 대충 228cm 정도 되는 텐트들이 많고,

우리나라나 일본/중국발 텐트들은 길이가 200 ~ 210 cm 정도 되는거 같다. 

180이 넘어가는, 키가 큰 사람들은 길이도 잘 알아보고 사야 한다. 

제조사에서 200 cm 라고 해서 안심하고 누웠는데, 머리나 발이 텐트 벽에 닿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 바닥이 비대칭으로 되어 있는 텐트는 별로 안좋아한다 ㅋㅋ

 

노스페이스 마이카 2 인데, 

한쪽 폭은 127 cm 이고, 다른 한 쪽 폭은 101.6 cm 다.

 

사용 가능한 공간을 가늠할 때,

바닥사이즈를 228 X 101.6 cm 를 기준으로 하고, 나머지는 그냥 자투리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2인용이지만, 

9살짜리 딸이랑 둘이 자라고 해도 이 텐트에선 힘들다;;

그냥 완전 1인용이라고 봐야;;

 

 

 

3인용 텐트도 비대칭인 경우 좁은 폭 기준으로 보는게 맘 편한거 같다. 

 

아냥 같은 경우,

출입구가 있는 곳의 폭이 160cm 고, 발을 놓는 쪽 폭이 127 cm 다.

 

 

셋이 자라면 못 잘것도 없겠지만,

일전에 나랑 8세,10세 이렇게 어른1, 아이2 일때 아주아주 빡빡했다 ㅋㅋ 

 

암튼,

길이는 길수록 좋고, 폭은 120~140 정도의 2인용 텐트면 혼자 넉넉하게 쓰기 딱 좋다. 

 

사용 인원은 그냥 혼자면 2인용, 둘이면 3인용으로 가면 편하다 

당연히 무게/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1인용이나 1.5인용이 훨씬 유리하다.

 

 

 

 

 

2. 텐트 고를 때 사용계절을 고려하는 건 생각보다 간단하다.

동계 백패킹에는 텐트보다 매트와 침낭이 중요하다. 

사용계절은 그냥 이너 재질 정도만 보는 편이다. 

역시 스커트도 없는 텐트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스커트 유무도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일반적인 더블월, 풀메쉬 이너인데,

이거로는 겨울을 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아도 좀 힘들지 않을까 ㅋㅋㅋ

머, 끝판왕급 침낭 있으면 못 쓸것도 없겠다.

 

 

모노필라멘트도 생각보다는 냉기가 많이 들어왔다.

전면 베스티블을 바닥에서 둥~뜨게 설치해서 그런지,

영하 10도 정도의 기온에서는 좀 추웠다.

 

 

아무리 동계에는 침낭+매트빨이라고 해도,

풀 패브릭 이너가 좋다.

영하 25도까지 버팀 ㅋㅋㅋㅋ 

 

딱 하나로 4계절을 나야 한다고 하면,

나는 이너가 패브릭으로 되어 있는걸 선택할거 같다.

 

여름이라도 고도가 높은 곳이나, 깊숙한 계곡 이런 곳들은 

시원~쌀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겨울에 메쉬로 된 텐트에서 자는거 보다 

한여름에 패브릭 이너에서 자는게 쬐금 더 낫지 않을까;;

하긴 열대야가 있는 여름엔 풀메쉬도 덥긴 하다;;

 

암튼 

추위에 아주아주 강하다거나 거의 추위를 타지 않는다면

풀메쉬로 극동계를 지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하다 

 

 

 

 

 

 

 

3, 무게와 부피는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 하다 ㅋㅋ 

내가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거라서 

그냥 가볍고 수납부피 작을 수록 좋은거 같다.

 

 

풋프린트, 펙 다 포함해서 

3.6키로 / 2.3키로 / 1.7키로 

 

 

3.6키로 / 2.3키로 / 1.7키로

 

무조건 작고 가벼운게 짱이지만,

날씨나 상황에 따라 

좀 더 무거워도 들고 나가는 경우가 있다. 

 

폰피엘 같은 경우도 3.6키로나 나가기 때문에

짊어지고 등산하기 굉장히 힘든 부분이지만 ㅋ

극동계에 지내기 너무 편해서 극동계에는 폰피엘을 주로 쓴다;;

 

암튼@@

제조사에서 보통 무게를 표기할 때

 

Minimum Weight

Packed Weight

Trail Weight

 

 등등 당췌 알수 없는 무게들이 줄줄이 나오는데,

 

Packed Weight 기준으로 보면 될것 같다.

거디다가 Footprint 무게도 합해주면 

일반적으로 백패킹 갈 때, 내 배낭에 들어가는 텐트 무게가 나오는 거 같다.

 

Packed Weight는 

말그대로 텐트를 샀을 때 주는 구성품 모두를 합한 무게다.

보통 풋프린트는 따로 팔기 때문에, 풋프린트 무게는 포함되지 않는다.

 

더블월 텐트 기준으로,

텐트 플라이 + 이너텐트 + 폴대 + 가이라인 + 펙 + 수납주머니 정도가 Packed Weight다.

 

Minimum Weight는 

모든 구성품에다가 가이라인, 펙, 수납주머니를 제외한 

텐트 플라이 + 이너텐트 + 폴대 요렇게 세 품목의 무게다.

Minimum Weight를 Trail Weight로 표기하는 브랜드들도 있다. 

 

 

가끔가다가 MSR 같은 브랜드에서는 

쉘터 느낌으로다가, 

텐트 플라이 + 폴대 + 풋프린트 요 조합으로

Fast & Light Weight 라는 것도 표기를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형태로 사용을 할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뭐 ㅋㅋㅋ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겠지만,

Packed Weight 기준으로 1.5키로 이하라면 초경량이라고 할만한것 같다.

물론 500그람~700그람의 미친 초경량도 몇몇 있다.

 

백패킹용 텐트를 대여섯개 쓰고 있는데,

풋프린트 포함해서 2.5키로 이하면 큰 부담없이 짊어지고 다닐만 한 것 같다.

풋프린트 포함한 총 중량이 2키로 후반이라도 부담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는거 같은데,

3키로가 넘어가면 괜히 텐트 때문에 배낭이 무거워지는거 같고

그렇다 ㅋㅋㅋㅋㅋ 

 

 

 

 

 

 

4. 예산이 참 애매~한 부분이다.

 

10만원짜리 텐트부터 200마넌 짜리 텐트까지 너무 폭이 크다.

제일 추천하는 건

젤 먼저 예산을 확실히 고정한 다음 

예산 안짝으로 찾아보는거다.

 

난 그리 많은 텐트를 써보진 않았다.

그래도 싸구려부터 힐레베르그, 헬스포츠까지 써봤지만,

솔직히 하룻밤 자는데 크게 차이가 없다;;

 

100마넌짜리라고 

텐트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결로가 안생기는 것도 아니고, (좀 줄어들 순 있겠지만;;)

똥바람에 끄떡없는 것도 아니다. 

(이건 좀 비싼 텐트가 일반적인 바람에 강하긴 하지만

백패킹 텐트들 대부분이 전고가 100~120 cm 밖에 안되는데,

기본적으로 펙다운만 하면 바람에는 대부분 비슷하게 견뎌줄거다.)

 

당연히 유명브랜드의 비싼 텐트들이 

마감도 좋고, 설치도 더 짱짱하게 되고, 

재질도 빤빤하고 ㅋㅋ 그런건 있겠지만, 

기능상의 차이는 가격의 차이만큼 심하게 나지 않는 것 같다.

 

20만원이면 20만원!

100만원이면 100만원!

딱 확실히 결정해놓고, 예산 넘어가는 건 거들떠도 보지 않을 부동심이 필요한게야~~

 

 

백패킹이던 캠핑이던 많이 다닐수록,

다니는 장소나 캠핑 갔을 때 분위기, 함께 하는 사람이 중요하지,

장비는 다 거기서 거기더라 

오히려 장비 부심 부리는 사람 보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ㅋㅋㅋ 

 

 

 

 

 

5. 구조/재질/스펙

은 너무너무 종류가 많다.

 

 

 

싱글월 VS 더블월

 

 

싱글월텐트는

말 그대로 천이 하나다. 

플라이가 그냥 텐트임!?!

 

일반적인 싱글월 들의 특징들은

가볍다, 설치/해체가 쉽고 빠르다/ 더블월에 비해 면적을 덜 차지한다, 바람에 더 강하다 등등이 있다.

또 같은 사이즈의 텐트라면, 이너텐트가 없기 때문에 내부공간이 좀 더 널찍하고 조금 더 높다. 

또 더블월에 비해 결로의 영향을 많이 받고, 

아무래도 플라이가 따로 없기 때문에 비나 악천후에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싱글월 텐트들의 최대의 적은 결로이기 때문에

토드텍스, 고어텍스, 방투습 3 Layer 등의 특수원단 텐트들이 많다.

솔직히 고어텍스던 뭐던 결로에 강하다해도 대자연의 현상인 결로가 없을 수는 없다.

그나마 결로를 줄여준다는 건데,,,

아무리 스킨 재질이 좋다 하는 싱글월 보다 그나마 더블월이 결로의 영향을 덜 받는다. 

 

아와니는 한 번 사용해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결로가 생기긴 하는데, 뚝뚝 떨어지지 않는다.

생각보다 쾌적?해서 놀라웠다 ㅎㅎ 

 

보통 백패킹 브랜드들에서 나오는 싱글월 텐트들은

고산지대 알파인용 텐트들이 많다.

심실링도 안되어 나오는 텐트들이 많음

 

 

 

더블월 텐트는 말그대로 두 겹이다.

요렇게 이너텐트를 먼저 설치하고

플라이를 뒤집어 씌우는 방식이 있다.

 

요런 방식은

이너텐트만으로도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완전 자립이 되는 텐트라면, 큰 쉘터 안에 이너만 치고 잔다거나,

완전 더울 때, 타프 아래 이너만 치고 자는 등,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힐레베르그나 제로그램 엘찰텐 같이

이너텐트를 플라이에 고리나 후크로 연결하고,

플라이에 폴대를 연결해서 한 방에 설치하는 방식이 있는데,

이 두 가지 방식이 제일 대중적인것 같다. 

 

이 방식은 이너 빼고, 텐트를 쉘터로 사용할때 쓰기가 편한데,

사실상 텐트를 쉘터로 쓰는 경우가 별로 없긴 하다;;

설치가 한 방에 이너까지 완료되기 때문에 

이너 먼저 설치하고 플라이를 뒤집어 씌우는 구조보다 살짝 편한 감은 있다.

 

더블월은 아무래도 플라이와 이너텐트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플라이는 흠뻑 젖더라도 이너는 상대적으로 덜 습하게 유지할 수 있다.

 

 

 

 

자립/비자립

 

 

완전 자립 

 

 

비자립

 

 

자립은 말그대로 폴대랑 텐트만 연결했을 때,

펙다운 없이 텐트가 설 수 있는 거고,

 

비자립은 

펙다운 없이는 서있을 수 없는 가엾은 애들이다.

 

아무래도 자립이 쬐금 더 편하다.

 

 

자립은 설치 후에도 

번쩍 들어서 자리도 옮길 수 있고,

바람 없을 때는 펙다운 안하고 그냥 자두 된다.

 

 

비자립은 

펙다운 한 번 좍~ 해놓으면 옮기기 부담시럽다.

하지만 비자립 텐트는 동일한 면적의 완전자립형 텐트에 비해 폴대 길이를 짧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자립에 비해 비자립이 보통 더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구조다. 

 

 

 

가끔 이렇게 MSR 프리아이트 처럼 완전 자립처럼 보이는데!?

 

 

알고보면 완전 자립은 아닌 이런 형태의 텐트들도 있다. 

 

 

 

비자립은 

 

터널형을 비롯해서,

 

 

이런 형태도 있고 ㅋ

 

 

티피 형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자립 구조다.

 

 

 폴대 대신에 등산스틱을 사용하는 텐트들은 

Packed Weight가 1키로 안짝인 경우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완전 자립이 아무래도 쓰기엔 편한 것 같다.

그렇다고 비자립이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ㅎㅎ 

펙 몇개 박는게 쪼금 귀찮을 뿐

 

동일한 바닥면적 대비해서는 보통 비자립이 더 가벼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게에는 확실히 비자립이 유리한 것 같다. 

 

 

 

재질은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고, 아니라고 볼 수도 있고 ㅎㅎ

텐트라는거 자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텐트라면, 그리고 불량품이 아니라면

 기본적인 성능은 거의 차이가 없는거로 느껴진다.

정상적으로 출고가 됐다면 방수 안되는 텐트 없을거고,

바람에 기냥 날아가거나 찢어지는 백패킹 텐트도 거의 없을거다.

 

백패킹용 텐트 플라이에 사용되는 재질은 보통 나일론이 가장 많다.

실제로 써보니깐 폴리도 뭐 나쁘지 않지만, 그래도 나일론이 좀 더 나은 듯 하다.

대부분 플라이나 텐트 본체 재질은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이 두 가지를 쓴다.

큐벤이나 고어텍스 같은 특수 재질도 있긴 한데,

일반적으로 젤 많이 쓰이는건 폴리하고 나일론인거 같다.

 

폴리와 비교해서 동일한 두께라면 내구성은 나일론이 좋다.

하지만, 텐트에 쓰이는 나일론은 얇으면 10 데니아부터 30~40 데니아까지 다양하고, 

그리고 폴리에스테르는 68D ~ 70D 정도의 두께가 대부분이다.  

20D 폴리, 40D 폴리 같은 스펙은 거의 본적이 없음 ㅎㅎ

 

20D 나일론 텐트와 68D 폴리 텐트가 있다면,

내구성은 거의 비슷할거다. 

나일론의 내구성이 좋다는게, 폴리와 동일한 두께일 때 이야기지,

68D면 천의 두께가 20D의 3배가 넘어가기 때문에;;

 

 

폴리는 신축성이 거의 없고, 코팅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염에 조금 약하다.

나일론은 신축성이 좋은데, 습기를 먹으면 조금 쭈글해짐 ㅋㅋ 

 

코팅은 방수코팅이 거의 젤 기본이고, 

무슨무슨 코팅이 많다. 난 잘 알지도 못하고, 별로 신경 안 쓴다 

하지만 이 코팅이 텐트의 가격을 결정하는 거의 가장 큰 요인이다. 

텐트 제조사에서 자체개발한 코팅이나 양면 실리콘 코팅 같은게 좀 비쌈 

역시 인열 강도, 인장 강도 이런 것도 코팅에 따라 차이가 좀 나는 듯 하다. 

그냥 양면 실리콘 코팅이면 좀 좋은거 같다ㅋㅋ

 

 

 

아무 텐트나 스펙을 한 번 보면 

 

 

우선 폴대는 DAC 알루미늄이다.

세계 최고의 동아알루미늄 ㅋ

보면 우리나라 폴대들이 여러 텐트들에 꽤 많이 들어가있는 걸 알 수 있다.

DAC는 뭐 말할 것도 없고,

연안 알루미늄이나 오성 알루미늄도 브랜드 텐트들에 많이 쓰인다.

 

솔직히 폴대는 알루미늄이던 두랄루민이던 암거나 써도 상관이 없는 듯 하다.

DAC Featherlite 가 확실히 낭창낭창하고 더 가볍고, 내구성도 좋긴 하다.

바람 많이 불 때 풀 펙다운 한다면, 체감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크지 않을 듯 하다. 

 

 

 

하지만 마감 같은 건 조금 차이가 확실히 난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내가 사용하면서 느낀 DAC와 다른 일반적인 알루니늄/듀랄루민 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디 마디의 끝 부분이다. 

DAC는 저 연결되는 마디 부분이 부드럽고, 내구성도 좋다.

하지만 일반폴대들은 내구성도 그렇고, 저 마디 끝 부분이 날카로워서, 

간혹가다 폴대가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은 채로 텐트를 설치하면

슬리브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음;; 

 

암튼 폴대는 파이버글라스만 아니면 그럭저럭 오래 쓸만하다 ㅋㅋ

 

 

 

플라이가 15D Sil/Sil Ny,lon Ripstop 인데,

15D는 원단의 두께를 말하고,

SIl은 실코팅, 그리고 나일론 원단이고, 

립스탑은 직조 방식이다. 

 

캐노피는 이너텐트를 말하고,

15D Nylon Ripstop / No-See-Um Mesh 라고 되어 있다.

이너텐트에 원단 부분은 15D 나일론 립스탑이고 나머지는 메쉬라는 뜻인데,

처음 No See Um 이라는 걸 봤을 때 뭔지 궁금했었다

미국 사이트 보면 무조건 그냥 mesh가 아니고 no-see-um 메쉬임 ㅋㅋ

 

알고보니 

no-see-um 은 벌레를 뜻하는 말이다.

작아서 물리는 사람도 잘 보지 못하는 그런 곤충이라고 한다,

진드기나 깔따구 같은 걸 생각하면 될것같다 ㅋㅋ 

 

암튼

No-See-Um 메쉬는 촘촘한 메쉬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벌레를 진짜 미치도록 싫어한다!하면,

좀 우중충하고 어두운 색상의 텐트로 가야한다.

흰색, 노랑색 이런 텐트들은 벌레가 음청 달라 붙는다.

 

 

 

 

 

 

 

난 텐트 구분할 때 (구분할 일도 별로 없지만;;)

북미쪽 텐트하고 유럽쪽 텐트로도 구분을 한다.

 

MSR, 노스페이스, 시에라 디자인, 마운틴 하드웨어 등등등등의 

북미쪽 텐트들은

보통 우리가 말하는 3계절용 텐트가 주 인거 같다. 

풀메쉬에 자립식 더블월 텐트들이 메인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보통 플라이가 이너텐트를 완전히 덮지 않고 

전후면 플라이 역시 땅에 닿지 않고 땅에서 좀 뜨게 설치가 된다.

환기가 기가 막히게 됨 ㄷㄷ 

 

아무래도 북미 쪽이 여름에 우리나라만큼? 아니 우리나라보다 더 더운 지역도 많아서,

풀메쉬 이너가 많은 것 같고, 

습한 지역, 건조한 지역 모두 사용가능하도록 환기가 잘 되는 편인거 같다.

 

그리고 북미 쪽은 경량화에 미친듯이 매달려,

초경량 텐트들이 많다. 

더블월에 완전 자립이 되는 스탠다드? 텐트들이 각 브랜드마나 하나씩 있는데, 

2인용이 1키로 초반에서 1.5키로 사이로 아주 가볍다. 

당연히 추운 날씨에 쓸 수 있는 텐트들도 각 브랜드마다 몇 개씩 있다.

 

북미 쪽 텐트들의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플라이가 오래 쓰면 끈적거리고 심실링이 떨어져서 보기 싫게 된다 ㅠㅠ

MSR, 노스페이스, 니모, 마운틴하드웨어 등등등

양면 실코팅을 적용한 텐트가 많이 없다.  

한쪽은 실코팅을 해도 다른 한쪽은 PU코팅, 폴리우레탄 코팅을 하는 것 같다.

폴리 우레탄 코팅은 오래 쓰면 끈적해짐;; 

내가 쓰고 있는 니모 벅아웃도 천장이 근적근적~

 

 

 

반면에 북유럽 쪽 텐트들은 

양면 실코팅을 많이 하는 거 같다. 

 

힐레베르그나 헬스포츠같은 브랜드는

나일론 원단 베이스로 자체 제작한 원단을 사용하고 있고,

바우데나 테라노바, 니고르 같은 브랜드들도 주로 양면 실코팅된 원단을 사용한다.

 

이런 백패킹 텐트들이 보통 얇은 건 10 데니아, 두꺼워도 20~40 데니아밖에 안되기 때문에

실코팅으로 내구성을 높여 주는 거 같다.

 

 

암튼 유럽쪽은 

바람이 아주 거세고,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메쉬 이너는 찾기가 쉽지 않은 거 같다.

대부분이 패브릭이너다.

역시 거친 기후에서 살아남기 위해 양면 실코팅으로 원단 내구성을 높이는 거 같다.

 

 

 

 

진짜 빡씨게 산을 타거나 종주같은걸 하지도 않고,

BPL 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만약에 백패킹을 처음 시작한다면, 

 

젤 먼저 예산을 확고하게 정하고,

그 다음 자신이 백패킹을 하는 스타일, 거리, 장소 등을 좀 생각해보고, 

더블월에 이너는 가능하면 패브릭 이너, 

완전 자립

풋프린트 포함 무게가 2키로 이 

폴대는 파이버글라스만 제외하고

스킨은 머 암꺼나 써도 된다 !! 

 

요 정도 스펙을 보고 고르면 괜찮을 듯 하다. 

생각보다 완전자립에 풋프린트 포함 2키로 이하가 별로 없긴 하다;;

 

 

 

예산은 내가 텐트에 쓰고 싶은 만큼으로 정하면 되고,

 

쬐금 더 귀찮지만 결로 영향 덜 받고, 쬐금 더 쾌적한 더블월로 갈지,

난 공격적인 백패킹을 원하고, 설치가 간단하고 바람에도 아주 강한 싱글월로 갈지,

 

이너 재질이 패브릭으로 된 걸 살지,

추울 땐 안갈꺼니까 이너가 메쉬로 된걸 고를지, 

(결국은 여름용이랑 4계절용 두 개가 제일 이상적이라고 보긴 하는데 ㅎㅎ)

 

편리하게 완전자립으로 갈 건지,

무게와 디자인을 위해 비자립으로 갈 건지,

 

빡씬 산행을 위해 무조건 경량으로 1키로 초반으로 갈 건지,

아니면 무게가 2~3 키로로 더 나가도 쾌적함과 멋짐?을 위해 좀 더 무거운걸 고를지,

 

하나하나 자신한테 맞는 구조/형태를 결정하고 

기준 잡고 고르면,

입문용으로는 크게 손색이 없을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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