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8. 15:19ㆍ캐..캐..캠핑!?/드드드뎌
이번 주는 날씨가 많이 풀린다고 한다.
코로나로 친구들이랑은 인원 맞추기가 힘들고,
딸이랑 조카랑 댕댕이랑 조촐하게 가려고 준비를 했다.
준비를 하긴 하는데!!
애둘에 강아지 한 마리인데 짐이 많냐 ㅠㅠ
토요일에 늦잠 자서 열시가 다 되서 일어났다;;
보통 늦어도 일곱시 이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ㅋㅋ
오늘은 답사는 마음을 비우고 아이들과 여유로운 1박 컨셉으로 가쟈
거진 두 달 동안 백패킹, 숲 속 같은 곳으로 다니다보니, 탁~! 트인 곳이 보고 싶어져서 강가로 왔다.
캬~ 탁트였다 ㅋㅋㅋ
여기 근데 물이 음청 빠졌네 ㄷㄷㄷ
풀이 엄청 많았는데
한켠에는 눈도 깔짝 남아있고 ㅎㅎ
바람은 좀 불겠지만, 탁트여서 좋다.
이야~ 물이 10분의 1 이상 줄어들었네 ㄷㄷㄷ
모래바닥이긴 한데, 내 차로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은 스윽~ 둘러보더니,
여기 별로라고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다;;
난 여기가 좋은데 ㅠㅠ
여기 물이 들어차면 들어오지도 못하는 곳이라
캠핑 가능할 때 자리를 깔고 싶다
그래 가쟈
결국 자리를 옮겼다.
오늘은 애들과 여유로운 1박 컨셉이라 미답지로는 못가고,,
아까 갔던 곳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두 군데 모두 알게 된 지 3년 정도 된 곳이다.
맘편하게 여기로 옴
아이들이 여긴 또 좋다고 얼른 텐트 쳐 달라고 한다 ㅋㅋㅋ
기준이 머냐 너네들
일 시켜놓고
지들끼리 비밀 아지트로 간다고
의자랑 책이랑 주섬주섬 챙겨서 떠남...
텐트 치고 정리하고,
정리 끝났다~~~
애들은 주변 탐사하러 간다고 사라지더니 감감무소식이다.
언제 저 멀리까지 갔냐
기분 좋게 사진도 좀 찍고,
컵에다 주스를 담고, 과자 몇 개 챙기더니
다시 탐사를 떠난다고 한다;;
같이 가자고 따라가니까 도망감 ㅋㅋ
잠시 여유를~~
레오는 이 상태가 딱! 귀여운데,
동생은 자꾸 미용을 할라고 한다. 와이프님은 관리안된 버려진 개 같다고 하는데,
몽실몽실한게 딱 귀엽구만
평화로운 오후로구만
근데 사람들의 흔적이 군데 군데 보인다.
어휴 불빵.....
깡통화로대인가;;
안에 숯이 가득해서 저건 못치우겠다.
휴지나 주워야지 ㅎㅎㅎ
뭐 대놓고 쓰레기를 버린 건 아닌거 같긴 하다.
휴지, 물티슈, 커피 등등의
약간은 NON-캠퍼 / 행락객 스타일의 쓰레기로 보인다 ㅋㅋㅋ
내 뒤로는 응가밭이....;;
3~4년 전, 이 장소를 처음 알게됐을 때,
풍경도 좋고 아이들 뛰어놀기도 좋아서,
세네번 정도 왔었다.
여기서 캠핑할 때마다 사람을 한 명도 못봤었고,
딱 번 등산객 2명을 마주친게 다인데,
이번에 1박하면서 오프로드 차량들이 ㅠㅠ 네다섯번 정도 지나갔다.
으으으으 여기도 이제 끝물인건가
대충 주변 정리 좀 하고,
레오랑 놀고 있는데,
엌 아이들이 두 번째 탐사에서 복귀했다
나랑 놀쟈
연날리기를 시도해봤지만, 바람이...;;
캬~ 12도다. 봄날씨네
텐트 안을 얼핏 봤는데,
무슨 말에 놀란건가
표정이 ㅋㅋㅋ
갑자기 덥다고 옷을 벗어제끼더니 드러눕는다...;;
고기나 굽쟈
해가 진다.
먹고싶냐 ㅎㅎㅎ
크~ 오랜만에 숯불에 고기 구워먹으니 좋다 좋아
핸드폰에 통화를 저장해서 느리게 재생했다가 빠르게 재생했다가 하면서
히히덕 거리고 있다 ㅋㅋㅋㅋ
난 레오랑 놀아야겠다.
커피 한잔
응?!?
애처로운 눈빛으로 쳐다본다
저녁이 거의 다 됐는데도 9.6도다.
아니 지난 주말에 극동계 였는데 ㅋㅋ
사진을 찍고 있는데,
조카가 화가 나서 나옴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하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둘이서 베게 싸움을 했는데,
뎅구리가 발로 차고 머리 잡았다고 ㅋㅋㅋ
100프로의 힘 뭐라뭐라 횡설수설하는데
잘 들어보니,
"한 주먹감도 안되는게 깝치는데, 이걸 쎄게 한 대 쥐어박을 수도 없고
나만 참는게 너무 힘들다" 는 내용이다.
삼춘이랑 사진찍으면 기분 좋아진다~라고 설득함 ㅋㅋ
조금 기분이 풀림 ㅋㅋㅋㅋㅋ
화해시키고 평화가 다시 찾아왔다.
밤에는 랜턴 하나씩 쥐어 주면 알아서 잘 논다 ㅋ
안개가 아직도 껴있는지 구름이 많은 지,
별은 거의 안보인다.
기온은 5도. 좋다 좋아.
독서시간
응? 솜뭉치가 ㅋㅋㅋ
텐트 내부 온도는 27도다. 애들이 덥다고 아우성 치는데,
절대 못벗게 하려고 한참을 씨름했다.
어유 요즘 시기에는 감기 걸리면 안됨
자기 전에 스마트폰 30분 보여주고 재움 ㅋㅋㅋㅋ
아침이 밝았다. 음.... 머지 이 익숙한 듯 한 풍경은
안개나 구름은 아닌거 같은데.....;;
날이 급 따듯해졌다 싶더니 역시나 미세먼지가ㅜㅜ
애들은 인터넷도 안되는 폰을 들여다보며 아침부터 신이 나 있다.
레오는 틈만 나면 애교를 부린다.
댕댕이랑 주변을 좀 걷고있는데,
텐트 위로 철새들이 지나간다
음청 가까웠다 ㅎㅎㅎ
뎅구리가 기상함
일어나면 아빠부터 안아줘야지~~~!??
난 모닝커피를 한 잔 준비하고,
애들 밥먹였다.
이제 슬슬 철수 준비 하쟈
독수리가 우리 위를 한참 맴돌아서,
레오를 토끼로 오인하고 맴도는건가 하고 순간 긴장함
자~ 이제 짐은 대충 정리했고,
텐트 접쟈~
텐트를 들었다 놨다 했더니 안에서 뛰어다니며 엄청 좋아한다 ㅋㅋㅋ
아이들이 딸깍이 빼는거 도와줘서 일찍 끝남 ㅋㅋ
기념 사진 하나 찍고 출발~
오늘은 답사 좀 하고 가야겄다 ㅎㅎㅎ
첫 번째 답사지 도착
여기는 몇 번 와본 곳이긴 한데,
아래로 내려와서 좀 자세히 들여다 본 적이 없다.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ㅎㅎ
황량하다. 안쪽으로 보니깐 한 두 자리 정도 있는거 같아 보이고
비행장이 있나? ㄷㄷ
이쪽이랑 다리 밑는 별 게 없는 듯 하다.
요기 좋네 ㅎㅎ
근데 텐트 칠 자리가 없다.
건너편은 내가 알기론 취사/야영 금지 팻말이 붙은거로 아는데, 한 두팀이 있다.
주차장에서 캠핑하는 건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ㅋㅋ
정 갈 곳 없거나 강물 보면서 캠핑하고 싶을 때 간단하게 1박 할만 하겄다.
두 번째 답사지
꼬불길로 좀 오면,
호오... 취사/야영 금지는 없긴한데 ㅎㅎㅎㅎ
저수지 물은 얼음이 녹을랑 말랑 하는것 같다.
들어가보쟈
호오~ 이르피니아 한 동 딱 들어갈 자리가 있다.
뷰도 나쁘지 않고,
근데 여긴 느낌상 강태공님들 단골 자리일듯 하다.
그렇다면 여기 오고 싶을 땐 주변에 후보 장소를 몇 군데 꼽아놓고 와야할듯
세 번째 답사지
어휴 땅이 녹아서 미끌미끌
꽁꽁 언 계곡도 살짝 보이고
도착~
호오~ 계곡이 괜춘헌데?!? 작지만 여름 말고 봄, 가을에 아이들 발 담그고 놀기 좋아보인다.
이 쪽은 막혔고,
허거덩 장박텐트의 잔해가 있다;;
오오~ 여기가 위성지도로 본 곳이다.
오~ 아늑하구먼 ㅋㅋ
꽤나 깊숙히 짱박히는 곳이고,
코앞에 물가도 있고
일단 마음에 든다.
헌데, 장박텐트의 흔적이 있다는 건 누군가의 마실 장소일 수도 있고,
따듯해지면 벌레가 으마으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ㅋㅋㅋ
이른 봄이나 늦가을, 그래 가을에 단풍질 때 오면 좋겠다.
거실형 텐트 하나 타프 하나 칠 수 있겠다.
이게 설마 쏟아져내리는 건 아니겄지...;;
바로 옆에 풀들이 음청 많은데,
이 풀들이 푸릇푸릇해지면 온갖 듣도보도 못한 벌레들의 습격이 예상된다. ㅋㅋㅋ
자~ 또 답사 떠납시다~
아이들은 옆에서 계~~~~속 수다를 떨고 있다 ㅋㅋㅋ
네 번째 답사지
호옹 여긴 계획에 없던 곳인데, 지나가는 길에 그냥 둘러봄
뭔가 우틀하면 멋진 광경이 나올것 같은, 기대하게 만드는 길이다.
오오 일단 이쁜 임도길이 펼쳐져있고,
여긴 무덤인가????
형상은 무덤인거 같은데, 비석도 없고,
이 정도 규모면 비석같은 건 꼭 있던데,,, 관리도 안된 거 같고
조~기 앞쪽에 작은 텐트 칠만한 자리가 있긴 한데,
아무리 봐도 무덤같다. 아직 안장이 되지 않았더라도 묏자리로 보인다.
임도따라 더 들어가볼까 하다가
부랴부랴 위성지도를 켜서 확인해보니 짧은 임도인데 임도의 끝은 무덤밭이다;;
이제 두 군데 남았다 남은 답사지로 고고씽
다섯 번째 답사지
레오 쉬 마려울까 싶어 줄 매달아 나왔다.
크~ 황량하구먼
크게 나쁘진 않은데, 딱히 좋지도 않다 ㅋㅋㅋ
일단 다리 밑은 사람들도 꽤 많이 몰리고, 동네 주민들 마실 장소인 경우가 많다.
확인차 와봤는데, 너른 자리도 많이 보이지 않고, 딱 한 군데 괜춘한 자리 봐뒀다
뭐 정 갈 곳 없으면 함 와야지
허걱 출입금지는 아니고 출입자제인데, 조류독감 때문에 굳이 여기까지 찾아오기엔 찝찝하긴 하다.
쓰레기 투기 금지 팻말 바로 옆에 쌓인 쓰레기더미;;
레오씨 마지막 장소로 갑시다~
대망의 마지막 답사지
캬~ 기대했던 거 이상으로 멋진 숲이다.
아 좋아좋아~~~~~~
사진 찍쟈 ㅋㅋ 애들한테 같이 찍자고 엄청 졸랐는데 졸립다고 안나옴 ㅠㅠ
엌 그런데 여긴 머냐 ㄷㄷㄷㄷ
조낸 무섭네 ㅋㅋㅋ
들어가보쟈 ㅋㅋㅋ
이야~ 이게 도대체 뭐람
군수용소 같은건가 ㅎㅎㅎ
축사 같기도 하고
다시 숲으로 나왔다.
큰 텐트는 못치겠구먼
아이고 막걸리를 많이도 드셨네
폐건물이 좀 무섭긴 하지만 ㅋ
여긴 한 번 정도 와서 1박을 꼭 해야겄다.
일단 숲이 너무 이뻐서 여긴 한두사람에 의해 오픈되는 순간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더러워지고 바로 폐쇄될 확률이 매우 높아보인다.
올려면 빠른 시일 내에 와야겄네;;
캬~ 좋다 좋아
조만간 다시 보쟈~
주변에 슈퍼가 없어서 종량제 봉투를 못샀다;;
집에 가져와서 분리수거함 ㅎㅎ
이번에 혹시나?해서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오오오 재밌다 ㅋㅋㅋㅋㅋ
답사다닌거 블랙박스 영상으로 보니 색다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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