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5 충청 노지 캠핑 [강]

 

 

 

 

 

22년도 첫 캠핑이다

백마부대 인원들이 다시 모임 ㅋㅋ

 

 

 

날씨부터 봅시다.

우선 기온은 뭐 영상 6도 ~ 영하 2도 사이니깐 따듯~~~~하다. 

토요일은 바람이 잔잔~하고, 구름이 꽤 많은 것 같다.

새벽에 비가 살짝 내리고, 

철수하는 날은 바람이 좀 빡씰 듯;;

 

총 인원은 어른 셋인데,

요 인간들이 추위도 좀 타고, 캠핑장비가 하나도 없어서 ㅎㅎ

브이하우스를 가지고 나가야겠다.

철수할 때는 바람 잦아드는 순간에 언능 철수하면 되겄지.

 

아, 그리고 

요즘 답사를 통 안해서 ㅠㅠ

나태해진 거 같다.

오늘은 답사를 좀 해야겠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서, 다섯시에 출발함

 

 

 

'

첫 번째 답사지 도착~!! 은 아니고,

정확하게는 첫 번째 답사지 강 건너편이다 ㅎㅎ

오늘은 죄다 미답지라서 ㅎㅎㅎ

 

미답지로 갈 때는 막상 도착했을 때

캠핑을 못하는 장소일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에

 주변에 3~4군데 지도에 찍어놓은 곳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일 먼 곳에 있는 미답지를 도착지로 찍어놓고,

집에서 거기 가는 경로 주변에 있는 답사 장소들을 들러 들러 확인하면서 간다.

 

 

 

 

 

오늘의 첫 번째 답사지는 강 건너편인데, 

저기로 가려면 너무 꼬부랑길을 돌아서 가야 해서

건너편으로 왔다.

 

 

 

 

쌍안경 들고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마땅히 캠핑할 장소가 안 보임 ㅋㅋㅋ 

으이구 꽝이다.

근데 이 동네에 무덤이 음청 많구먼

 

 

 

 

 

 

두 번째 답사지 도착

요런 길로 내려간다.

 

 

 

 

갈래길이 나오고,

 

 

 

 

왼쪽은 슬로프?같이 되어 있다.

 

 

 

 

오른쪽이 내가 지도에 찍어놓은 곳이다.

 

 

 

 

호오..... 딱 거실형 두 동 사이즈네 좋다 좋아

 

 

 

 

뷰도 괜춘허다.

 

 

 

 

근데 도로에서 너무 보인다능 ㅎㅎㅎ

사람의 눈길이 닿지 않는 깊은 곳에 짱박히고 싶다.

 

 

 

 

길에서 쉽게 보이는 장소라 그런가,

 쓰레기가 ㅠㅠㅠㅠ

 

 

 

 

아니 좋은 장비 사서 

왜 쓰레기를 남기고 가시나요 ㅠㅠ

 

 

 

 

 

 

 

세 번째 답사지 도착

두 번째 답사지에서 세 번째 답사지로 오는 길에

한 군데 더 들렀는데, 바로 옆에 무슨 집?인가 그런게 있어서 그냥 지나쳐왔다.

 

 

 

 

햐~ 여기도 뷰가 괜춘하네

 

 

 

 

여긴 땅이 평평하지가 않아서,

거실형 한 개 딱이겠다.

 

 

 

 

여기도 도로에서 지나가는 차가 잘 보인다;;

 

 

 

 

하아 근데 여기 뷰가 너무 마음에 드는디;;

어떡하지 

기냥 여기 자리를 깔까.

 

 

 

 

아직 일곱시반 밖에 안됐다.

이 인간들 출발해서 여기 도착하려면 대충 12시는 넘어야 될 것 같아서,

이 자리는 다른 노지캠핑 팀에게 양보?하더라도 

답사를 좀 더 해야겄다.

 

 

 

 

이쁜 포장임도 길을 죽죽 지나서,

 

 

 

 

호오..........

요기 머가 있나~

 

 

 

 

네 번째 답사지 

무덤

ㅋㅋㅋㅋ

 

 

 

 

으아닛

위성지도에는 무덤이 안보였는데;;

암튼 묘자리가 기가 막히네

 

 

 

 

 

 

다시 출발~

 

 

 

 

다섯 번째 답사지에 도착했다.

여기는 차는 못들어 가는데, 뭔가 길이 나 있길래

샤방 백패킹이라도 가능할까 싶어서 들러봤다.

 

 

 

 

찻길에서 30~40미터 들어와야함

 

 

 

 

살짝 호수 조망이 보이고,

 

 

 

 

오오오

 

 

 

 

멋지넹

 

 

 

 

근데 텐트라고는 

1인용 텐트도 칠만한 장소가 없다.

결정적으로 똥휴지가 너무 많음 ㅋㅋㅋㅋㅋ

아니 머야 이거, 여기 화장실이었냐 ㄷㄷㄷ

 

 

 

 

 

 

다시 길을 떠납세

 

 

 

 

 

 

 

 

요 쪽 라인은 

딱히 지도에 찍어놓지는 않았는데,

뭔가 자리가 있을법해서 일부러 좀 돌아서 왔는데;;

딱히 마땅한 곳이 없다.

 

 

 

 

 

 

여섯 번째 답사지 

다리 밑

 

 

 

 

탁 트여서 좋다.

 

 

 

 

 

 

 

 

저 아래쪽에 괜찮아 보이는 노지가 꽤 있는데,

다리 사이에 껴서 차 다니면 시끄럽겠다능 ㅋㅋ

게다가 너무 오픈된 장소이기도 하다.

 

 

 

 

 

 

다시 갑시다.

 

 

 

 

일곱번째 답사지 도착

오오옷 

여기 뷰가 괜춘해서 와봤는데,

 

 

 

너무 남의 집 앞이다 ㅎㅎㅎㅎ 

아니 뭐 간단하게 캠핑하는거야 상관없지만 아무래도 사람이 없는게 좋지

다시 출발하쟈

 

 

 

 

 

여덞번째 답사지 도착

 

 

 

호오 여긴 캠핑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있긴 한데,

 

 

 

 

이야~~~ 굴뚝 멋지다.

 

 

 

 

물가로 나가보쟈

 

 

 

 

물가에는 루프탑 텐트 하나 밖에 없다.

 

 

 

 

 

 

 

 

제일 안쪽이 자리가 좋아보인다.

여긴 딱 봐도

웬만한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런 노지 포인트 같아 보인다. 

사실 여기 말고 둘러볼 곳이 세 네군데 더 있었는데,

다른 곳 답사를 하러 가면 여기 자리는 무조건 다른 사람이 차지할 거 같다.

요 끄트막 자리가 마음에 들긴 한데;;;; 어떡할까~~~ 

 

 

 

 

애들한테 좌표 찍어주고, 

바로 텐트 쳤다 ㅋㅋㅋㅋ

 

 

 

 

오늘 하루 종일 구름이 잔뜩 낀다 그랬었는데,

생각보다 화창?한데!??!?

 

 

 

 

 

 

 

텐트 치고 세팅하고,

 

 

 

 

막 밀고 들어오는, 그런 사람들도 있어서 

앞 쪽에다가 의자랑 테이블도 좀 깔아뒀다 ㅋㅋㅋ

 

 

 

 

 

 

 

 

 

 

 

 

 

 

 

그나마 이 인간들이 침낭은 하나씩 사서 짐이 좀 줄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넓게 바닥에서 자고,

한 명은 야침에서 자면 되겄다.

 

 

 

 

브이하우스 구형이 좀 불편한 점이,

전후면에다가 잠자리를 깔아서, 전후면 출입구를 사용하기 힘들면,

사이드 한 군데를 열어서 들락날락 거려야 하는데,

 

 

 

 

요게 조금 불편하다. 암튼 좀 불편함 ㅋㅋ

 

 

 

 

 

 

 

세팅 마치고

앉아서 경치 감상 하고 있는데,

 

 

 

 

요놈들 도착

찌가 처남꺼라면서 의자를 두 개 들고 왔다.

 

 

 

 

구름이 멋졌다.

 

 

 

 

강이 얼어서,

중간 중간 지나가던 사람들이 들러서 아이들과 놀다 갔다 ㅎㅎㅎ

근데 여기는 완전 꽝꽝 얼지 않아서 위험하다고 계속 통제하시는 분이 싸이렌을 울리심 

 

 

 

 

남쪽을 바라보며 

 

 

 

 

북쪽을 바라보며 ㅋㅋㅋ

 

 

 

 

항상 눈대중으로 수평을 맞췄었는데,

이제 좀 확실하게 해보쟈~하고, 수평계 어플을 깔았다.

 

 

 

 

호오... 이거 좋네

난로 쓸 때 귀찮더라도 수평계로 꼭 맞춰줘야겠다.

 

암튼,

이번에 먹을걸 하나도 안 가져왔다.

악마씨는 주둔지에 남기고 찌랑 둘이 장봐옴 

 

 

 

 

장도 보고 짜장면 사와서 먹고, 

 

 

 

악마씨가 캠핑은 원래 불멍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서 ㅋㅋㅋ

장작도 한 봉다리 사왔다.

 

 

 

날씨가 영하 2도인가 그랬는데,

바람도 거의 없고 

이 정도 날씨가 딱 장작 떼우기 좋은 날씨다.

 

 

 

 

두런 두런 

 

 

 

오오 구름 사이로 해가 잠깐 비춘다.

 

 

 

 

여유롭구만

 

 

 

 

 

 

 

 

꽁꽁 얼어붙은 강에 비춘 해가 눈부시다.

 

 

 

 

햇빛이 기분 좋아서 사진찍으려고 쫄래쫄래 갔는데,

구름 뒤로 사라짐

 

 

 

 

 

 

 

 

 

 

평화롭구나~~~

 

 

 

 

노을이 진다.

 

 

 

 

 

 

 

 

 

 

캬~ 얼음에 비춘 노을 색깔이 이렇게 이쁘구나 

 

 

 

새벽부터 일어나서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더니 피곤했나부다.

낮잠을 두 시간이나 자버렸다 ㅎㅎㅎ

 

 

 

 

저녁밥 먹고,

 

 

 

 

 

 

 

야경 좀 찍고,

 

 

 

 

친구들과 영양가 없는 수다 떨다가

새벽 두시가 다 돼서 잠이 들었다.

 

 

 

 

 

아침 다섯시 반 쯤 잠깐 깼다가 다시 잠들어서

일곱시 쯤 일어났다.

 

 

 

 

 

 

 

 

 

 

어떤 아재가 차를 타고 스윽 오더니,

나한테 여기서 빙어낚시 해도 되냐고 물어본다;;

 

여기 꽝꽝 얼지가 않아서 위험할것 같다고 안될거라고 얘기해줬는데,

신이나서ㅋㅋ 구멍 뚫다가 

싸이렌 아재한테 걸려서 쫒겨나감 ㅋㅋㅋ 

 

 

 

 

캬~ 좋다 좋아

 

 

 

 

 

 

 

예보대로 아홉시가 넘어가니 화창해진다.

그러면서 바람이 씨게 분다.

정신없이 정리하고 ㅋㅋㅋ

 

 

 

 

쓰레기 잘 담고,

 

 

 

 

깨끗이 정리하고 

친구들은 집으로 보낸 후 나는 남은 답사를 하러 고고씽

 

 

 

 

 

 

임도 따라 간다.

 

 

 

 

요쪽 동네는 포장임도가 많네 

으어 좋다 좋아

 

 

 

 

 

 

 

 

첫번째 답사지 도착

요긴 지도에서 보다보니깐 전망대가 있어서 함 와봤다ㅋ

 

 

 

주차하고 20초 걸림

2인용 텐트 두 동 가능할 듯

 

 

 

 

캬~~~

나무들이 조망을 좀 가리긴 하지만 

아따 좋구만

 

 

 

 

뭐 딱히 여길 다시 와서 

이 데크에서 캠핑을 할까? 싶긴 하지만,

일단 인적도 상당히 드물기도 하고,

나쁘지는 않다.

 

 

 

 

경치가 너무 좋아서 넋놓고 보다가,

 

 

 

 

기분이 좋아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보고 출발

 

 

 

 

이 동네 임도가 운치가 있는게 드라이브 하기 참 좋은 거 같다.

 

 

 

 

S라인 길도 이쁘다 이뻐

 

 

 

 

근데 여기부터 내 예상과 어긋나기 시작함 ㅋㅋㅋㅋ

 지도에는 분명히 여기 강가로 나가는 임도길이 있었는데ㅋ

도저히 내려갈만한 길이 없네 

 

 

 

 

너무 황폐해서 걸어서 가기도 좀 그릏다.

 

 

 

 

일단 들어갑시다.

 

 

 

 

 

 

 

 

 

 

캬 뷰는 기가 막힌다.

 

 

 

 

 

 

여기 강따라 임도가 진짜 아름답다.

 

 

 

 

한 200미터 가다가 차를 멈춰세우고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요기쯤 왔을 때 딱 생각이 났다.

사실 어제 캠핑한 곳 말고 원래의 목적지는 이 쪽 동네였는데,

어제 캠핑한 곳에 기냥 자리잡지 않았으면 큰일날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ㅋㅋ

아니 이쪽은 강가가 너무 황폐해서 도저히 내려갈 엄두를 못 내겄네  

 

괜히 어제 답사 더 한답시고 이리로 들어왔으면

좋은 자리도 뺏기고, 정처없이 떠돌았을 듯 ㅋㅋ

 

 

 

 

그래도 경치는 아름다움

 

 

 

 

요기도 원래 위성지도 상으로는 내려가는 길이 보였는데,

죽은 풀이 무성~ 정글이다 정글

 

 

 

 

햐 길 좋다 좋아

 

 

 

 

4륜이었으면 저런 곳도 디벼보고 그랬겄지

 

 

 

 

텐트 칠만한 곳은 아예 한 군데도 없고 ㅋㅋㅋ

요기 정도가 차박이나 루프탑 가능할 듯 ㅋㅋㅋ

 

 

 

 

여기도 내려가는 길이...... 

다음이나 네이버 위성지도가 거의 10년 가까이 된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여긴 좀 많이 변한 거 같다.

 

 

 

 

가쟈

 

 

 

 

 

 

 

 

 

 

아, 요기도 텐트 하나 정도는 칠 수 있겠다.

너무 찻길 바로 옆이라 난 다시 안 올 것 같지만;;

 

 

 

 

그래서인지 이 포인트에 쓰레기가 어마어마 하다. 

좀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캠핑 쓰레기라기 보다는 생활 쓰레기인듯?!?

비료 포대 같은거랑 막걸리 병이 많았다;;

 

 

 

 

중간에 뭔가 구석진 곳으로 이끄는 듯한 임도가 있어서 

조금 들어가보다가,

위성지도를 보니깐 무덤가는 길이라;; 빽했다. 

 

 

 

 

으읭 여긴 늪인가

 

 

 

 

풀숲인데 바닥이 죄다 얼었다.

늪인가보다

 

 

 

 

뭐 오늘 답사는 딱히 수확은 없었지만 ㅎㅎㅎ

좋은 경치 잘 둘러봐서 기분은 좋다.

 

 

 

 

집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