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및 사용] 삼성 D-Xenon 50-200mm F4.0-5.6

 

 

 

 

 

https://shakurr.tistory.com/744

나에게 맞는 화각과 렌즈를 찾아보쟈 [후지 T3] -2. 광각/표준/망원 렌즈

 

일전에 망원렌즈를 함 알아본 적이 있었다.

 

후지에는 망원렌즈들이 여럿 있지만,

죄다 비싸다. 

중고도 백마넌 넘어감 ㄷㄷㄷ

 

 

 

 

하지만 후지에는 가성비 만점의

XC 50-230mm F4.5-6.7 이 있으니!!!

 

요게 국내 판매 물량은 거의 없는 것 같고,

일본 내수용 신품을 보통 35~37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것 같다.

중고가는 상태에 따라 20~20만원대 후반대까지 있다.

 

 

 

 

저렴한 XC 15-45 도 음청 잘 쓰고 있는데

같은 XC 라인인 50-230 역시 나같은 초보한테는 충~~~분하고 넘칠 것 같다.

 

 

 

 

그럼 중고로 암거나 하나 사면 되지 않나!?!? 싶지만!!!

결국은 망원 렌즈의 사용빈도가 발목을 잡는다.

 

 

 

15-45의 15미리와 뚜잇 12미리

얼핏 보면 비스무리? 해보이지만 차이가 꽤 많이 난다.

 

 

 

 

뚜잇 12mm 하나 들고 갈래,

XC 15-45 하나 들고 갈래 하면 

난 뚜잇 12mm 를 고를 것 같다. 더 밝기도 하고, 광각 구도에 익숙해 졌으니깐.

밤하늘이나 야경 사진 찍기도 12mm가 좀 더 유리하다. 

 

 

 

 

 

난 보통 2개 다 들고다니면서 

줌도 땡기고, 널찍하게도 찍는데,

사진 비율이 광각 90프로 / 줌 10프로 정도 되는거 같다.

 

 

 

내가 망원 렌즈를 사려는 이유가 먼가 골똘히 생각해봤는데,

난 인물 사진도 잘 안찍고;;

동물이나 새 사진도 잘 안찍는다.

별사진은 종종 찍는데, 은하수나 별자리를 광각으로 찍지 

딱히 줌을 땡겨서 찍으려 하진 않는다. 

딥 스카이나 행성 찍으려면 천체망원경으로 가야지 ㅎㅎ

 

 

 

 

 

 

 

하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망원을 경험해보고쟈 ㅋㅋㅋ

 

 

 

집에 굴러다니는 PK-FX 렌즈 어댑터를 활용해보기로 결심했다.

 

 

 

 

 

 

 

K&F Concept 의 PK-FX 어댑터 무게는 99그람

 

 

그럼 펜탁스 마운트의 저렴한 렌즈만 하나 사면 되겄다. 

난 원래 줌렌즈보다는 단렌즈가 더 좋아서 

펜탁스 타쿠마? 뭐 이런거 중에 135mm F2.5 이런 스펙의 렌즈가 좀 땡겼는데, 

 중고나라에 보통 10~15만원 정도로 거래가 되더라능

10만원 이상 줄거면 더 보태서 XC 50-230 으로 가지 ㅎㅎㅎ

 

 

그렇게 검색에 검색을 하다가,

5만원에 파는 렌즈 발견 ㅋㅋㅋㅋㅋ

 

 

 

 

삼성 D-XENON 50-200mm F4-5.6

무게: 255 그람

펜탁스 K 마운트

10군 11매

최단초점거리 110 cm

 

때는 어언 2006년? 쯤?!?!?!?

무려 16년전 렌즈다 ㅋㅋㅋㅋㅋ 

나름 펜탁스 마운트에서는 가성비 좋은 망원 번들렌즈로 불렸다고 한다.

DA 50-200mm 랑 거의 쌍둥이라고 하더라능

암튼 줌렌즈 치고 가벼운 무게가 참 좋다. 

 

 

 

 

샘성이 디지탈 카메라 시장에서 철수한건 참 아쉽다.

EX2F로 한때 잘 찍고 댕겼는데 ㅎㅎ

 

 

 

 

 

화각 조절을 하는 줌링이 있고,

 

 

 

 

 

필터도 달려있넹 

 

 

 

 

 

후드도 있다.

 

 

 

 

 

슈나이더 렌즈다.

 

 

 

 

 

초점링이 앞부분에 있다.

 

 

 

 

 

길쭉하구만

 

 

 

 

무게는 267 그람이다.

스펙상으로는 255그람인데, 

12그람은 필터랑 마개 무게인가보옴

 

 

 

 

 

어댑터를 연결했더니 

365 그람이다.

 

XC 50-230이 무게가 375 그람이니까 무게는 비스무리 하다.

화각은 삼성 D-XENON이 50-200mm 로 35미리환산 75-300mm 고,

XC 50-230은 35미리 환산 75-345mm다. 

쌤성 50-200 은 조리개값이 4.0-5.6 이고,

XC 50-230은 4.5-6.7 이라서 쌤성꺼가 좀 더 밝을 줄 알았다...

 

 

 

 

 

 

 

내가 사용 중인 조합을 가져왔다.

칼짜이스 뚜잇 12mm 와 XC 15-45

 

 

 

 

 

어댑터를 T3에 연결하고,

 

 

 

 

 

 

 

 

 

 

으어 길다 길어

 

 

 

 

 

이거시 이종교배인가 ㅋㅋㅋ

 

 

 

 

 

단돈 5만원으로 대포 느낌을 아주 살짝 ㅋㅋㅋㅋ

 

 

 

 

길이는 길지만 무게가 무겁지 않은 편이라 그런지,

발란스는 문제 없어 보인다.

 

 

 

 

 

쟈 바로 사진 찍으러 나가보쟈

 

 

 

 

 

 

 

아,,

어차피 AF는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완전 수동 렌즈라고 보고 써야 한다.

수동 렌즈를 쓸 때 몇 가지 설정해야 할 게 있음

 

 

 

제일 먼저 모드를 매뉴얼, M 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설정에

버튼/다이얼 설정으로 들어가서,

 

 

 

 

 

렌즈 없이 촬영을 

 

 

 

 

 

ON으로 변경하고,

 

 

 

 

 

AF/MF 설정으로 가서,

MF 어시스트로 간다.

 

 

 

 

 

포커스 피킹으로 가서 색깔을 정해주면,

뷰파인더로 봤을 때 초점이 맞은 부분이 그 색깔로 나온다.

 

 

 

 

 

 

집앞에 나가서 찍어봤다.

허거덩

너~~~~무 너무 어둡다 

노출을 기본 15초 정도 해줘야 이 정도 나옴 ㅋㅋㅋㅋ

LCD 창에도 어두워서 잘 안보임

 

 

 

 

 

 

 

 

 

 

 

 

색감이라던가, 

빛 갈라짐은 이쁘다.

이 사진이 50미리 화각으로 8초 노출로 찍은 사진이고 

 

 

 

 

이건 XC 15-45로 

45미리 화각에 1초 노출로 찍은 사진이다.

 

이거 보고 벙찜 ㅋㅋㅋㅋㅋㅋ

아니 F4.0 50미리는 8초 노출을 줬는데,

F6.7 45미리 1초랑 비슷하다고!? ㅋㅋㅋ 

 

 

 

 

요 건 200미리로 찍은 사진이다.

 

 

 

 

 

달 찍어보쟈

 

 

 

 

XC 15-45 15mm 1.4초

 

 

 

 

XC 15-45 45mm 3초

으으 오늘 하늘이 안개도 많고 뿌얘서 

달이 잘 안찍힌다.

 

 

 

 

 

새 렌즈로 찍어보쟈

 

 

 

 

D-Xenon 50mm 30초

헐 노출 시간 감이 안오네 ㅋㅋㅋㅋㅋ

 

 

 

 

 

최대 망원도 도전

 

 

 

 

D-Zenon 200mm 30초

노출이 오버되긴 했다.

으헝 어려운 렌즈구만

마음이 상해서 그냥 집으로 옴

 

 

 

 

 

 

 

다음 날 또 카메라 들고 집 앞으로 나왔다.

 

 

 

D-Zenon 50mm 8초

호오.....

색감이랑 빛 갈라짐이랑 이쁜데!?

 

 

 

 

 

D-Zenon 50mm 8초

 

 

 

 

D-Zenon 50mm 30초

노출을 많이 주긴 했는데,

마음에 들게 나왔다.

 

 

 

 

D-Zenon 200mm 8초

ㅋㅋㅋ 가로등이 왕방울 만하게 나오네

 

 

 

 

 

D-Zenon 100mm 8초

삼각대만 잘 거치하면 뭐 나쁘지 않다.

 

 

 

 

 

Xc 15-45 45mm 2.1초

혹시나 해서 XC 15-45로 찍어봤는데 ㅋㅋㅋ

 

 

 

 

Xc 15-45 45mm 1.0초

최대한 삼성 50미리로 찍은 사진과 비스무리한 구도로 찍어봤다.

확실히 노출을 조금만 줘도 환하게 잘 나옴

사진찍기가 편하다 편해 

 

 

 

 

 

XC 15-45 45mm 1.3 초

 

 

 

D-Zenon 50mm 8초

암튼 사용하기 편한 건 역시 네이티브 렌즈인가보다.

 

 

 

 

 

D-zenon 50mm 10초

 

 

D-zenon 200mm 10초

 

 

 

D-zenon 50mm 13초

 

 

 

D-zenon 50mm 30초

이건 완전 어두운 곳에서 30초 노출로 찍었는데도 

사진이 안나와서 보정함 ㅎㅎㅎ

 

 

 

 

 

 

 

그래도 망원은 은근 마음에 든다.

헌데 너무 밤에만 찍었다 ㅋㅋㅋ 얼른 캠핑 가서 낮에도 찍어보고 싶다능

 

 

 

 

 

 

 

캠핑 왔다

밤에 도착함

 

 

 

 

 

D-zenon 200mm 1/4초

호오........... 

삼각대가 저렴이라 아주 살짝 흔들린거 같긴 하다.

 

 

 

 

크롭해봤더니 나쁘지 않음!!! ㅋㅋㅋㅋㅋ

 

 

 

 

천체망원경으로 찍은 사진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ㅋㅋㅋ

그래도 렌즈 하나로 이 정도 찍는 거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느낌이 스물스물

 

 

 

 

 

그냥 경치 사진은 내가 너무 구도를 잘 몰라서

대충 이 정도 구도가 나오는데,

 좀 더 찍어봐야겠다.

 

별도 찍어보려 했는데,

이건 뭐 뷰파인더를 봐도 암흑, LCD 창을 봐도 암흑이니;;

어디 조준을 못하겠더라능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자마자 

제논 렌즈를 마운트 하고 해뜨는 거 찍어봤다.

 

 

 

 

 

이 사진의 주제는 무엇인가

 

 

 

 

이 사진의 주제는 무엇인가22

햐 망원 구도 잡기 진짜 어렵네 ㅋㅋㅋㅋㅋ 

 

 

 

 

귀염덩이 오리들이 음청 많이 날라다니길래 

1/28초로 찍었더니 다 휘날린다.

 

 

 

 

 

초점 다 나감 ㅋㅋ

 

 

 

 

 

우아하게 날아가던 새들의 모습이 

사진으로 찍어놨더니,

절규하면서 몸부림치는 듯한 날개짓으로 변했다. 

 

 

 

 

박쥐떼냐 ㅋㅋㅋㅋㅋ

 

 

 

 

 

1/100 초까지 셔속을 좀 빠르게 했더니,

그나마?!?! 덜 흔들리는 거 같은데,,,

새벽녁이라 너무 빛이 부족했음 

 

 

 

 

 

그냥 되는대로 찍어봤다.

 

 

 

 

 

 

 

 

 

 

 

 

 

 

대충 대충 밤낮으로 몇 번 찍어봤는데,

XC 50-230 사고 싶어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LsVLXYYJCik

이 아저씨가!!!!!

XC 50-230 으로 이런 멋진 안드로메다 은하를 찍었다능 ㅎㅎㅎ

물론 스타 어드벤처러 미니를 사용해서 찍고 여러 스택/보정과 크롭을 거쳤지만,

XC 50-230은 경통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이 있는 렌즈인 것 같다. 

 

 

 

 

 

결론은!!!!!

 

1. 난 사진 초보다. 특히 망원에서는 구도깜깜이다.

일단 5만원에 저렴한 렌즈를 득템했으니 이것 저것 찍어봐야 

XC 50-230 에 투자할 가치가 있을 지 결정이 나겠다.

 

2. 5만원이면 가성비는 매우 만족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먼지가 잔뜩 들어간 사진을 보니, 눈탱이를 맞았다는 생각이 조금 든다...;;

아니 이게 10년 전에 9만원에 할인판매하던 렌즈인데, 상태까지 이렇게 안좋으면

눈탱이가 맞지 않나!?!? 으휴

 

3. 솔직히 렌즈 갈아끼우는 것만도 귀찮은데, 

렌즈 갈아 끼울 때마다 설정 들어가서 세팅하고 어쩌고

엄~~~청나게 귀찮다.

봐서 일출, 일몰, 달 사진 전용렌즈로 해서ㅋㅋ

렌즈 갈아끼우는 빈도를 최소화 하는 방향도 생각중이다 

 

4. 렌즈를 끼우면 화면도 그렇고 결과물도 너무 어둡게 나오고,

셔터 스피드는 내가 조절이 가능한데,

조리개나 ISO는 설정이 안된다. 이거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으려나ㅠㅠㅠㅠ 

이거 보고 계신 고수님들 도와주십시오!! ㅠㅠ 

 

 

 

 

 

오른쪽 U 형상이 새인줄 알았는데,

사진 고수님께서 댓글로 자세히 설명해주신 걸 보고 나니,

저게 렌즈에 낀 먼지라는 걸 알게됐다 ㅋㅋㅋㅋㅋㅋ 

새인줄 ㅋㅋㅋㅋㅋ 

 

 

 

 

이 자잘한 점박이들이 죄다 먼지인듯 ㅠㅠㅠㅠ

 

 

 

 

캠핑에 들고가서 또 찍어봤다

 

 

 

 

확실히 멀리 찍히긴 한다 ㅋㅋㅋ

200미리는 그닥 선명하진 않다

 

 

 

 

50mm로 찍으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200미리의 선예도는 확실히 조금 떨어지는 듯하다.

 

 

 

 

 

카약캠핑에도 들고 와봤다.

이건 뚜잇 12mm 로 시원~하게 찍은 사진

 

 

 

 

우리 텐트에서 직선거리로 1.4키로 전방에 있는

캠핑장을 200mm로 찍어봤다.

그닥 제대로 된 사진으로 보이진 않음 ㅋㅋㅋ

 

 

 

 

후지 렌즈로 찍은 사진에 비하면 확실히 선예도는 음청 떨어지고,,,

 

 

 

 

색감도 뭔가 뿌연 느낌이다. 

 

 

 

 

50미리, 100미리, 200미리 막 이렇게 찍어봤는데,

아직은 화각 적응이 너무 안된다.

살짝 압축되는 느낌은 좋은데, 어느 정도 떨어져서 사진을 찍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고,

내가 찍을 사물이나 인물을 어느 정도 크기로 찍어야 할지도 잘 감이 안온다.

 

 

 

 

 

아직까지는 시원~한 광각으로 막 찍는게 익숙하다.

 

 

 

 

 

인물이나 사물도 풍경의 일부일 뿐 ㅋㅋ

 

 

 

 

 

렌즈에 먼지 제거 비용이 기본 3~4만원으로 시작해서,

난이도에 따라 10만원 이상 갈 때도 많다고 하는데,

 

 

 

 

5만원 주고 산 이 렌즈에 돈을 더 투자하느니,

중고가 20~25만원 정도 하는 XC 50-230을 사는게 훨씬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

 

일단 이 렌즈 들고 다니면서

화각 적응이나 좀 하면서 쓰고 ㅎㅎㅎㅎ 

 

망원의 매력에 빠져들거나, 

화각에 좀 적응이 되서 좀 더 자주 찍을 것 같다 싶으면

이건 그냥 무료나눔하고 ㅋㅋㅋ 

그 때 새로운 렌즈를 알아봐야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