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8. 16:35ㆍ캐..캐..캠핑!?/드드드뎌
으으으으으
이 얼마만이냐
마나님께서 아이와 함께 물놀이 함 하고 오라고 하셔서
급하게 닭대를 불러서 출발~~!
우선 오랜만에 캠핑이라 감이 없다. 일단 아는 계곡 중에서 골라보쟈.
따님한테 물어봤더니, 여기가 다시 꼭 가보고 싶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이번 장마 때 비가 많이 와서
너무 깊은 곳, 험한 곳은 선뜻 정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일단 캠핑 가능한 장소가 주변에 몇 군데 모여 있는 곳 중에,
비가 많이 와도 괜찮을만한 곳으로 정하고 출발하쟈
그 전에 꼭 한군데 들릴 곳이 있다.
이 곳은 존재 자체는 알고 있었고, 위치도 알고 있었는데,
답사가 안되어 있다.
짐을 좀 날라야 하기 때문에,
가서 보고, 짐 나를만 하면 고!!
아니면 다른 곳으로 가야겠다.
집에서 다섯시 반에 나와서 일곱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티미하게 길이 나 있다.
경사가 급하진 않음
1분 정도 내려오면?!?!
호오 나무 사이로 사이트가 보인다.
캬~ 이건 뭐 오토캠핑장 수준이구만
2인용 텐트 2~3개는 족히 들어가겠다.
유하도 기분이 좋아짐
노지로 많이 다녀서 보는 눈이 있는 건지,
여기 정말 좋다고 극찬을 한다.
계곡 상태도 보쟈
저~기 아래 쪽이 널찍하니, 아이들 놀기 좋아 보인다.
헌데 주중에 비가 와서 물살이 꽤 거칠다.
아이들 데리고 저기까지 내려가는 게 좀 불안불안함
일단 여긴 배낭 아니면 짐 나르기부터 쉽지가 않고,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엔 사이트 바로 앞 계곡이 좀 거칠어서 불안하다.
다음에 배낭메고 어른끼리 물놀이 하러 와야지
유하는 오랜만에 캠핑이라 기분이 아주 좋음
노지 위주로 캠핑을 다니면
답사를 무진장 많이 하게 된다.
헌데 문제는 답사가 되어 있고, 이미 캠핑을 했던 장소들도,
지금 당장은 어떻게 변해 있을 지 모른다는 점이다.
특히 코로나 이후로는 폐쇄된 곳도 많고,
자연발생 유원지라던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노지 역시 폐쇄된 곳이 꽤 많다.
계곡 같은 경우는 홍수나 폭우로 인해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름 ㅎㅎㅎ
3년 전에 씐나게 물놀이 하면서 캠핑했던 장소로 함 들러봤다.
확실히 물이 많다.
우리가 텐트 쳤던 자리는 물에 잠김 ㅎㅎㅎ
3년전 사진을 꺼내 보니, 생각보다 물이 엄청 불었다 ㄷㄷ
물은 갱장히 차가움
오늘의 주 목적은
아이들 물놀이니깐!
안전하게 익숙한 곳으로 옴
이야~ 여기도 물이 음청 불었네
짐 나르기 빡씸
큰 돌계단 같은게 있는데,
단높이가 음청 높아서, 무거운거 들고 내려가면 도가니에 충격이 많이 감
짐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모르겠다.
으읔 불빵이 있네
다 나름
여섯 번 날랐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이제 9시가 넘어가면서 슬슬 더워지는 지,
계곡에 가쟈고 보챈다.
이야 수량도 엄청나고,
유속도 상당히 빠르다.
바위에 오르락 내리락 할 때마다
위태해 보여서 올라가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기분이 업!된 유하
닭대도 거의 왔다고 한다.
내가 5시 40분쯤? 출발해서 7시 30분? 거진 두 시간 정도 걸렸는데,
닭대는 7시에 출발해서 10시에 옴 ㅋㅋㅋㅋ
부지런해야 교통체증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다.
아예 애들 한 꺼번에 물에 들어가게 하려고
기다리는 중
석원이, 주원이가 도착하고
본격적인 물놀이 시작~!
이야 확실히 물이 많다.
2년 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물이 불어 유속도 생각보다 빠르다ㅎㅎ
지난 번에 아이들과 왔을 때는 가장 깊은 곳도 아이들 목 정도까지 밖에 안와서
맘이 좀 편했었는데,
이번에는 어른도 발이 안 닿는 곳이 많아짐
수영과 잠수를 좋아하는 석원이의 장래 희망은 파브르다.
물장난을 하는 파브르
역시 여름에는 계곡이 짱!
점심도 먹고,
오후가 되니,
계곡이 그늘이 져버렸다.
물이 차가와 햇볕을 받으면서 물놀이를 할 때는 좀 잘 버티던 아이들이ㅋㅋ
이젠 삼십분 정도 물에 들어가 있으면 춥다고 함
유하는 열심히 헤엄을 쳐서,
양지 바른 곳에 안착
잠시 텐트로 와서 쉬고 있는데,
파브르가 나를 애타게 부른다.
머야 숨은 그림 찾기인가!!??
헐 사마귀 발견
곤충류는 파브르에게 걸리면 얄짤 없다.
메뚜기 까지 한 마리 잡아서 동침?을 시켜줌....
예견된 결과...
어느새 살짝 어두워졌다.
또 돗자리 들고 명당 자리 찾아옴
파브르가 뱀을 봤다고 해서
폴대를 들고 뱀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려는 파브르 부친
캬
독서하기 좋은 경치구먼
이 풍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는 지 궁금하다.
파브르 군이 메뚜기 한 마리 더 합방시켜줌....
어휴 저거 배 빵빵한거 바라
파브르 군 덕분에 사마귀 먹방을 두 번이나 구경함
해가 진다.
내가 원래 야경도 참 많이 찍고 그랬는데,
아이들 옷 갈아입히고 밥 먹이고 하다보면 정신이 없기도 하고,
게을러 지기도 했고,
꼴랑 두 장 찍음
일어나서 아침밥 해 먹이고,
가기 전에 마지막 짧은 물놀이!
점프로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다~!
아무래도 아침 10시부터 물놀이를 했더니 추운가보다.
일찍 정리해서 차 막히기 전에 집에 들가쟈
빛의 속도로 아이들 옷 갈아입히고,
텐트 정리하고
주변 정리하고
쓰레기 잘 모아서 철수함
참 오랜만에 아이들 데리고 캠핑 갔다오니까 좋았다.
내가 여기를 처음 답사해서 알게 된게 6~7년 정도 됐는데,
그 때는 아무도 없었고
3년 전에 1박 할 때는 1박 2일 동안 두 팀 정도 잠깐 물놀이 하고 갔었다.
2년 전에는 3~4팀이 당일치기로 놀어왔었고,
이번엔 6~7팀이 놀러옴 ㄷㄷㄷ
근처 펜션 같은 곳에서 장소를 뿌리는 덧?!?ㅎㅎㅎㅎ
어차피 여기 캠핑하기에 장소도 협소하고,
이제 캠핑으로는 안 올 것 같다.
봐서 더울 때 당일치기 정도로 오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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