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6 연천 백패킹 [대중교통]

20180706 연천 백패킹 [대중교통]

2018. 7. 9. 14:31캐..캐..캠핑!?/괴나리봇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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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벼르고 별러온, 카약 캠핑을 떠나야지, 라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바....바람이....;;



기본 초속 10미터에다가,

돌풍은 초속 20미터가 넘어간다 ㄷㄷㄷ 


일단

고형이면, 그나마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데, 내 껀 고무다.

고무 중에서도 롤링이 조금 있고, 바람에 약한 슬라이더다 ㅠㅠ 

게다가 2주전쯤 똥바람에 텐트 하나 찢어먹은게 생각나서 ㅎㅎ

잔뜩 쫄아서 포기함 ㅠㅠ 


갔다 오고 지금 생각해보면, 바람이 그닥 심하지도 않았고,

카약캠핑 갔어도 나쁘지 않았을 듯;;




암튼!!

카약캠핑은 빠른 포기를 하고,

작년부터 가고 싶었던 곳으로 결정했다.

연천!!!




우선 회사에서 나와,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출발~!





동두천역에서 경원선으로 갈아탔다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너무 멋지다. 

여유로움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게 된다




종점?!?에 도착

헐;;

원래 신망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출발지점으로 가려고 했는데, 

연천이 종점이라고 내리란다 




뭐, 일단 내렸다 ㅋ




으으으

올 12월 1일까지, 공사를 한다고 한다.

연천에서 백마고지까지의 역들은 연계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임시 연계버스 시간표




일단 연천역에서 내렸다. 



목도장? 같이 생긴 건물이 있다




역 앞을 공원같이 꾸며놨다





오오 멋지다




역에서 한 열걸음 걸어나오면, 임시정류장이 있다.

기차표가 있음 꽁짜임



그리고 시내버스 전광판도 있는데,

도착예정 버스가 한 대도 없다 ㅠㅠ




옆에 택시 본부로 들어갔다 ㅋㅋ



버스로 가면, 대충 한 시간은 넘게 걸릴것 같다. 

연천역에서 대략 7키로 정도 거리인데, 그나마도 1키로 정도는 걸어야 한다. 

연천역에 도착한 시간이 딱 다섯시였는데,

버스타고 느긋하게 가면, 박지에서 노을을 맘편히 감상하기 힘들 거 같다 


그냥 택시 타고 감




드디어 도착했다!!!

지난 번에도 왔다가, 백패킹하는 사람들이 쉴새없이 걸어 들어가는 거 보고,

발길을 돌린 ㅠㅠ 

두루미 테마파크 주차장이다

 


버스로 오면,

40분 정도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선곡리 종점까지 온다음에 거기서 여기까지 걸어와야 한다. 

인터넷으로 보니까 대충 50분 정도 걸린다고 되있다;;

그럼 기다리는 시간까지 한 시간 반인데,,,

택시타고 10분도 안걸림;;

9900원 나왔다.




액션캠도 매달아 놓고,



출발 전에 몸과 마음을 비워야 한다

특히 아랫배를 비워야..... 쾌적하다 

지금부터는 화장실이 없다.

나올때 까지 끈기를 갖고 기다림 ㅋㅋㅋ 




캬~ 오늘 하늘이 기가 막히다.



지난 번 토요일에 왔을 때는 

차가 꽤 많았는데, 오늘은 달랑 한 대다 ㅋ 

사람 없겠지!?!?!? ㅋㅋㅋㅋ 




몸을 비우고,

셀카 한 장 찍고 




개안마루가 오늘의 박지다.





이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출발~!

다섯시 반이 넘어 출발한 거 같다.



출발~!




두루미테마파크는 내일 오는 길에 둘러봐야겠다. 




죽~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나온다




연천군 맑은물 관리 사업소




으읔 오르막이다



맑은물 사업소를 끼고 죽~ 들어간다






옥녀봉까지 3.2키로다.




맑은물 사업소 옆길이 끝나자마자, 

캬~~~ 조망이 너무 좋다




캬~~ 하늘이 넘 멋지다




길도 좋다~~~




양 옆에 노랑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뒤돌아 보니, 군남댐이 보인다






길바닥에 거적데기같은걸 깔아놔서, 푹신하고 좋음 ㅋㅋㅋ





꽃길 좋다



그런데,

벌들이 꽃 하나에 두 세마리씩 붙어 있었다 ㄷㄷ

빠른 걸음으로 지나감 




오오오 저~기 뭔가 전망대 같은게 보인다




계단을 올라가서,




오솔길 같은 곳을 지나니,



캬~ 쬐금 고도가 올라간게 느껴진다



산능선 전망대 도착



캬~ 구름 멋지다




머야 1키로밖에 안왔냐;;



저~쪽이 엄청 멋져보인다

뭔가 외국같음




응?! 꼭대기에 머가 있다




그리팅맨이다 ㅎㅎㅎ 저기가 옥녀봉이구나

엄청 멀어보이는데?!?!!? ㅠㅠ 



저쪽에 길이 보인다 

좋아보이는 길이다 ㅎㅎㅎ



여기서 약간 헷갈렸다.



오른쪽이 내가 올라온 길이고,

왼쪽길이 옥녀봉 가는 길인 거 같은데,



이 쪽으로 가야, 강 따라서 박지까지 가는 길이 나올 거 같다.

그리고 왠지 지름길 같아 보임 ㅋㅋㅋ



이리로 직진으로 내려가면 저 앞에 멋진 길로 갈 것 같기도 하다




그냥 표지판 따라 감 

뭔가 많이 돌아가는 기분이 들지만;;



길따라 주욱 올라갔다




캬~~~~~~






쉼터가 있다




산능선 쉼터




 구름이 꽤 많았은데 구름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이 정말 좋았다.




요 구간은 숲길인데다가, 능선길이라, 

그늘도 있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걷기가 너무 너무 좋았다







차가 다니는 자국이 있다 ㄷㄷ



포장이 된 도로까지!?!



히야~ 이 쪽도 좋구나




흑염소 농장이다



흑염소 농장을 끼고 조금 더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온다





캬~~~~~




하늘을 자꾸만 올려다보게 된다




여기 차가 다니는 이유를 알겠다.

다 밭이다 



캬~ 좋다

아까 산능선 전망대에서 본 곳에 도착했다








다리를 건넜다




다리를 건넜는데, 

후다다닥 소리가 나서 다리 아래를 보니,

고라니 엉덩이가 막 뛰어가고 있었다.

토실토실한게 말 궁뎅이 같아보였다 



으으으 이제 오르막이다 




셀카를 찍었는데,

지게를 지고 힘들어 죽으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날씨와 길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게다가 사람도 한명도 없어서 여기 길이 다 내꺼같았다



사진을 안찍을 수 없다 ㅋㅋㅋ




저 하얀 풀은...

난 꽃을 거의 모른다 

이쁜 하얀 풀이다




자연이구나~






으읔!!

이 쯤에서 차를 한 대 마주쳤다 

딱 보니까 오프로드 튜닝한 차였는데, 

이 근처에 캠핑을 할 만한 곳이 내가 봐둔 곳밖에 없어 보여서,,, 좀 불안했다.





오후 일곱시! 

개안마루 코앞에 도착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림



으읔 ㅋㅋ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개안마루 초입에 차가 주차되어 있음 ㅠㅠ


한가지 희망적인 것은,

차가 지나갈 때, 얼핏 봤는데, 

어린 아이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럼 술먹고 노래하고 난장피는 사람들은 아니겠지? 하는 희망을 갖게 됨 




캬~ 좋긴 엄청 좋다. 


동태를 살피기 위해 슬금슬금 위쪽으로 돌아가봤다.

ㅋㅋㅋㅋ 

아기가 둘인 가족으로 보인다 




캬~ 저 데크가 좋긴 좋구나




혹시 몰라서, 근처에 텐트 칠만한 곳이 없나 살폈다.




위쪽으로는 딱히 평평한 곳이 없다.




저 쪽에 뭔가 자리가 있을 법도 한데??




그래두 여기가 젤 좋다 ㅋㅋㅋㅋ




내려와서, 혹시 일행이 있는 지 물었는데, 

없다고 하심 ㅋㅋㅋㅋㅋ 아싸

굉장히 에너지가 넘치는 자상한 아빠였음 ㅎㅎ 




데크가 꽤 넓직한 것 같았는데, 텐트를 치고나니, 생각보다 작았다. 




데크에서 왼쪽편인데,

저쪽에서 오는 길이 있다.

저기가 두루미파크에서 오는 지름길인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캬~~~~ 해가 지는구나~~~




타임랩스 좋다




텐트 부터 얼렁 쳤다.




캬~ 좋다






으으 좋다




텐트 치고,



대충 정리해놨다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구름이 너무 좋다



잠자리를 대충 펼쳐놓고,



사진찍으러 나왔다




친절한 누군가 벌조심 표시를 해놨다 ㅎㅎ






캬~ 자리 좋네





데크가 정말 기가막힌 자리에 있다.




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다




타임랩스 또 찍어봤다.




캬~

구름 움직이는 거 멋져




난간이 시야를 가리는데도 좋다






저 멀리 산 뒤로 쏙 들어간다




해가 시야에서 사라진 후에도 한참이나 날이 밝았다 







여유롭게 좀 앉아 있다가,




먹을걸 주섬주섬 꺼냈다.

이걸로 백패킹용 물통라인업도 완성이다.




저녁밥으로 먹을 햇반, 라면, 고기 두 덩어리




아침밥으로 먹을 빵 두 개



헐 가스통 안들고 옴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이런 ㅋㅋ 


그냥 빵 두 개 먹었다.










이 사진 찍을 때 좀 안타까움을 느꼈다.

내 카메라가 단렌즈라, 줌이 안된다ㅠㅠ

줌 땡겨서 쓸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필요할 때가 종종 있다 ㅠㅠ




캬 좋다




바람이 생각했던 거 보다 강하지 않았다.





시원하고, 경치 좋고,

옆에는 아기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평화롭게 들리고, 

너무너무 여유롭고 좋았다.



아기들이라 그런지, 일찍 잠이 든다 ㅋㅋㅋ

아홉시 조금 넘었던 거 같은데ㅎㅎㅎ 덩달아 나도 일찍 잠듬 

내 코고는 소리때문에 깨지는 않았을 지 좀 걱정됐다





다섯시 반에 일어남



오오 달이 아직 떠있다.

나중에 봤는데 거의 점심때까지 달이 떠 있었다 



평화롭다






물을 벌컥 벌컥!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ㅠㅠ


날이 더워지니, 

물 2리터면 충분했었는데,

이제는 5리터 가까이 필요하다 ㄷㄷㄷ







마지막으로 주변 풍경 사진을 한 번 찍어주고,




짐을 다 쌌다

정확히 아침 일곱시에 출발~!!!









영차








이제 옥녀봉으로 가쟈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다.






햇살은 따갑지만, 

많이 덥진 않았다.




옥녀봉 코앞에 왔다






오옷



그리팅맨이다




산불감시 초소가 있다.




앉아서 쉬었다








정상은 사방이 탁 트인게 시원~~~하다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 언제 또 오겠냐 싶어서, 

인사를 함 ㅋㅋㅋㅋ 

찍고 보니까 허리 각도 잘 맞췄네 ㅋㅋ 




이상하게 생긴 벌레도 보고,




내려왔다




두루미파크로 다시 돌아가자니, 너무 힘들거 같아서,

로하스파크 쪽으로 일단 내려갔다.



37선!!




뭔가 직설적인 경고문










이 길이 그늘져서 시원하긴 했는데,

웬 벌 한마리가 내 머리를 맴돌면서 

거진 1키로는 따라 온거 같다 으으으으 







다 내려옴




로하스파크




뭐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다

공원같긴 한데,,




로하스파크 부근에 버스정류장이 하나 있는거로 나오는데,

표지판도 없고;; 언제 올지도 몰라서, 지도를 한 번 봤다.




오오 조금 걸어내려가면, 편의점이 있다 ㅋㅋㅋ

일단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그리고, 어제 밤부터 물만 마셨더니, 살짝 배가 고파져서,

편의점에서 이소가스통 하나 사서, 아무데나 자리잡고 햇반이랑 라면을 먹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 내려왔다. 





으으으 땡볕에 콘크리트 차도를 걷는건 정말 참~ 

그나마 기온이 많이 높지 않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무슨 좀비 만화에 나오는 사람 비율인데 




전곡터미널로 가면 버스타고 집에 갈 수 있다




옥계마을이구나





편의점 도착~!!!!

일단 화장실부터 갔다 ㅋㅋ



오오 편의점 바로 앞 찻길에 이런 장소가 있다.

차가 계속 지나다니고, 편의점에 들리는 차들이 꽤 있었지만, 

이소가스 사서,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여기다 자리펴고,

밥을 해먹으려고 생각했는데.............. 


이소가스가 없단다 ㅠㅠ 

아자씨가 여기 생긴지 얼마 안되었다고, 

다음에 갖다놓는다고 하심 

헐 




벌컥벌컥 

물을 다 마셨다



물배 채우고 다시 출발~!




논을 보며 계속 걸었다.



가다보니 버스 정류장이 나타났다.

너무 덥고 힘들어서 발이 절로 멈췄다

여기가 호원송림원 정류장인가?




오오오오오

잠시 후 도착!~!!!!!!



버스가 온다 ㅋㅋㅋㅋ






전곡터미널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시 어리버리 했는데,

전곡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 거였다 




여긴 그냥 버스터미널임




좀 올라가면,




시외버스 터미널이 있다





오!!! 잠실 가는게 있다 ㅋ




11시 20분 차타고, 집에 왔다. 







요새 허접한 영상 만드는 재미에 빠져서 ㅎㅎㅎㅎ








꽤 오랜만에 혼자 나왔다.

역시 캠핑이던, 백패킹이던, 특히 백패킹은 혼자가는 게 제일 좋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친한 친구사이라도, 

옆에 있으면 맞춰줘야 하고, 신경써줘야 한다. 


혼자 가면, 

아무 생각없이 온전한 자유를 즐길 수 있다. 


페이스도 내 맘대로,

경로도 내 맘대로, 

가면서 뻘짓도 하고 싶은 만큼 내 맘대로,

죄다 내 맘대로다 ㅋㅋㅋㅋㅋ 


이게 진정한 자유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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